광주송정역(Gwangju Songjeong station, 光州松汀驛)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동에 있는 호남선의 철도역이자 경전선의 종점이며, 한국철도공사의 그룹대표역이다. 역 인근 광주 도시철도 1호선 광주송정역과도 연결된다. 경전선은 이 역부터 삼랑진역까지, 호남고속선은 이 역부터 오송역까지 모두 지상 구간이다.
본래 역명은 송정리역으로, 옛 행정구역 명칭을 본따서 사용했다. 하지만 타 지역 주민들과 외국인들이 광주를 방문할 때 이 역이 광주광역시를 지나는 큰 주요 철도역임에도 불구하고 역명 때문에 큰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아, 2009년 4월 1일부터 "광주송정"으로 개칭하여 지금에 이른다.
용산 방면에서 올 때 광주선 광주역과는 서로 반대편에 있으며, 고속철도 환승 편의를 위해 광주 - 광주송정 간 광주선 셔틀 통근열차가 운행 중이다.
행신역, 서울역,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KTX,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SRT 열차 외에는 호남선, 광주선 일반열차가 정차하고, 순천역 착발 경전선 열차는 광주역으로 연장 운행하는 1왕복을 제외하고 이 역에서 시·종착한다. KTX는 심야에 1편성이 주박한다. 무궁화호는 심야에 1편성이 주박한다.
용산역 기준 요금이 광주역에 비해 저렴하지만 고속철도역 일원화 이전까지는 광주의 도심 지역에서 거리가 멀어 광주역에 비해 많은 사람이 이용하지 않았으며, 현재도 구도심과 가까운 북구 및 동구 지역에서는 광주송정역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큰 단점이 있다. 광주 도시철도 1호선이 2008년 4월 11일에 평동역까지 연장 개통되어 광주송정역을 통한 교통편이 많이 편리해졌으나, 원거리 문제 때문에 광주선에 고속열차가 들어와야 한다는 의견이 여전히 있다.
현재의 역사는 호남고속선 개통을 앞두고 2015년 2월 17일에 확장을 마쳤다.
이 역 남쪽에 광주 도시철도 1호선 평동역으로 들어가는 반입 선로가 있으나, 현재 차단 장치로 막혀 있다. 또한 이 역 부근에는 공군 제1전투비행단으로 분기하는 선로가 있다.
호남고속선의 완공 후에는 2015년 4월 2일부터 광주의 고속철도 정차역으로 일원화됐으며, 배선 등의 문제 때문에 광주선으로는 더 이상 고속열차가 다니지 않는다. 이에 따라 일부 시간대에 광주송정 착발 열차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