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광역전철 역사 탐방] 플랫폼시티와 용인의 새로운 중심 - GTX-A선 구성역
▲구성역은 2011년, 분당선의 죽전-기흥구간이 개통하면서 생긴 역입니다.
역 자체는 마북동에 위치해 있고, 구성동은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야 나오지만
이 역 일대가 전통적으로 '구성'이라 불리는 동네였기에 구성역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분당선의 용인시 연장구간은 신갈역까지 용구대로를 따라가지만,
구성역은 용구대로에서 빠져나와 약간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용구대로가 기흥구 및 수지구의 간선도로임에도 선형이 좋지 못한 특성 상
이를 따라 지하철을 지을 경우 표정속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어 현재의 위치에 지어졌습니다.
▲분당선이 개통하고 13년 뒤인 2024년,
구성역에 추가로 GTX-A선이 개통하며 환승역이 되었는데요.
2024년 3월에 개통한 GTX-A선의 수서-동탄 구간에 비해 공사 중 암석이 발견된 데다,
경부고속도로 하부를 관통해야 하는 난공사였기에 개통이 지연되어
3개월 늦은 2024년 6월 29일에 개통하였습니다.

▲분당선 개통 당시에는 1번-3번 출구까지만 있었고, GTX가 개통하며 새로 생긴 4번 출구입니다.
4번출구로 내려가면 GTX 대합실까지 바로 이어진다는게 장점.
▲그리고 GTX 구성역이 개통하고 1년이 지난 2025년 6월,
경부고속도로 서쪽에 구성역 5번출구가 추가로 신설되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서쪽으로는 소실마을이라 불리는 몇몇 아파트 단지가 위치해 있었지만
경부고속도로로 인해 반대편 시가지와 단절되어 사실상 외딴 섬같은 지역이었는데요.
구성역 5번출구로 인해 경부고속도로 반대편과의 연결,
그리고 구성역을 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구성역 주변으로는 용인플랫폼시티 사업이 진행중입니다.
어느 정도 규모가 있긴 하지만 국가에서 지정한 (3기) 신도시는 아니고,
GH와 용인도시공사가 주도하는 도시개발사업인데요.
그런 점에서 주택 공급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업무시설 등 자족시설 비중이 굉장히 높습니다.
이 플랫폼시티 중심지에 구성역이 자리잡는 구조.
용인시의 경우 중심지라 할 지역이 딱히 없는데,
용인시는 플랫폼시티를 활용하여 구성역 일대를 시의 중심지로 키울 계획에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사업 초기 단계이기에 경부고속도로 서쪽 지역인 5번 출구로 나오면
주변이 하나도 개발되지 않은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물론 계획적으로 개발되지 않았다는 것 뿐이지 소규모로 주택들이나 상가들은 꽤 있었고,
현재는 플랫폼시티 부지 조성을 위해 보상 이후 철거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수도권고속선이 경부고속도로 아래를 따라가는만큼,
구성역 5번출구 또한 경부고속도로 바로 옆에 붙어있습니다.

▲특이하게도 5번 출구는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 없이 엘리베이터만 설치되어 있습니다.
현재 건설중인 신안산선이 이와 동일한 구조를 채택하였는데요.
엘리베이터가 6대 설치되어 있어 지금은 크게 기다리지 않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출입구 건물 자체가 통유리인지라 여름에는 온실효과로 인해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어도 상당히 덥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지하3층까지 한 번에 내려갈 수 있습니다.
GTX-A선 북부구간에 달린 것처럼 고속엘리베이터는 아니긴 한데...
중간에 서는 층이 없는만큼 대합실까지 빠르게 도착합니다.
이 쪽 대합실에도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어서 편리합니다.
▲GTX 구성역의 대합실입니다.
기존의 분당선 구성역 대합실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고,
독립운임체계를 가지고 있는 GTX의 특성상 환승할 때
GTX에서 한 번, 분당선에서 한 번- 이렇게 두 번 카드를 찍어야 합니다.
▲수서행 방면 승강장과 동탄행 방면 승강장을 잇는 연결통로, 혹은 대합실입니다.
중간에 꽤 넓은 빈 공간은 향후 수익시설을 염두에 둔 듯한데요.
현재는 그렇게까지 승객이 많지는 않기에 한동안 빈 공간으로 남을 듯 싶습니다.

▲GTX 구성역과 분당선 구성역은 환승하기에 상당히 오래 걸립니다.
거리 자체는 막장환승으로 손꼽히는 역들처럼 길지 않지만...
기본적으로 GTX 승강장이 워낙 깊은 곳에 위치해 있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이 깁니다.
둘 다 배차간격이 긴 편이기에 열차가 곧 도착하는 시간대라면
이 긴 에스컬레이터를 뛰어다니는 사람을 여럿 볼 수 있습니다.
▲개찰구 모습입니다.
수서방면과 동탄방면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앞에 게이트가 설치되어 있어
반대편 승강장으로 건너가는게 구조 상 불가능하지만...
GTX는 10분 내 재승차 시 환승할인이 되기에 사실 카드를 찍고 이동하면 되긴 합니다.
▲대합실은 지하 3층, 승강장은 지하 4층이라 한 층만 내려가면 되지만
그 한 층의 차이가 상당히 커서 에스컬레이터가 굉장히 깁니다.
향후 수요가 많을 역이기에 에스컬레이터를 상/하행 모두 두 줄씩 설치해 두었지만,
현 시점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기에 항상 한 쪽만 가동하고 있습니다.
▲GTX 구성역의 승강장 모습입니다.
2면 4선식의 상대식 승강장 구조이며,
가운데 선로로 SRT 열차가 통과하고 있는데요.
▲시속 170km/h로 통과하는 SRT의 특성 상 열차풍을 줄이기 위하여
콘크리트 벽으로 통과선과 정차선을 분리해 반대편 승강장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강장 끝 부분.. 분기점과 가까운 곳에는
별도의 벽이 설치되어 있지 않기에 SRT가 통과할 때 스크린도어가 흔들려 열차가 지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승강장 끝 부분에는 바로 지상까지 연결되어
비상 시 사용할 수 있는 특별피난계단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율현터널 특성 상 지하 50m 정도 심도를 꾸준히 유지하기에
계단으로만 올라가기에는 상당히 힘들겠지만.. 비상 시에는 그게 뭐 중요하겠습니까.
▲구성역의 역명판입니다.
GTX-A 남부구간 개통 초기 구성역을 통과하던 시절에도
미리 역번호를 비워두었었죠.

▲GTX-A선 남부구간은 SRT와 선로를 공유하여 열차를 투입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SRT와 겹치는 피크시간대에는 퇴근시간대임에도
최대 38분까지 배차가 벌어지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는데요.
현재는 하루에 편도 60회로 운영하고 있고.. 향후 전 구간 연결 시 100회(혹은 87회)로 증편될 예정입니다.
▲또 하나, 수도권고속선은 기본적으로 고속철도 노선이기에 TVM 신호를 사용하는데요.
이 점에서 GTX-A선 북부구간과 다르게 최고 170km/h까지만 달릴 수 있습니다.
물론 신호가 과속으로 인식하는 범위는 +5km/h부터기에
175km/h까지 밟는 기장님들도 간혹 볼 수는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170km/h 아래로 달립니다.
이래저래 남부구간이 현재는 아쉬운 점이 많지만- 향후 전 구간 연결과 함께
연선 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이 이용할 노선, 그리고 구성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 VALIANT's Story(
https://blog.naver.com/valiant_story) 2026.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