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내년 말 착공...사업비 1조 7천억 증액
기재부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심의 통과
김천-거제 간 178km 단선철도....'중부축 간선망 완성'

중부내륙선을 달리는 KTX-이음. 남부내륙철도는 김천-거제를 연결하는 준고속급 단선철도다. 추후 문경-김천 간 철도까지 개량되면 중부내륙선과도 연결, '중부축' 간선철도망이 완성된다. / 철도경제
[철도경제신문=장병극 기자] 김천-거제 간 남부내륙철도가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심의를 통과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19년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지정됐지만, 이후 총사업비 증가율이 15%를 넘어서면서, 적정성 재검토에 들어갔다.
국토부는 5일 개최된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이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통과해, 즉시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내년 말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적정성 재검토는 총 사업비가 일정 비율 이상 증가했을 때 적정 증액규모 등을 검토하는 절차다.
이 사업은 김천서 거제까지 178km 구간에 단선 철도를 신설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국토부는 2022년 1월 기본계획을 고시했고, 이후 공구별 시공사 선정에 들어갔다.
하지만 총 사업비가 증가하면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당초 사업비는 4조 9874억 원이었는데, 이후 국토부에서 1조 9000억 원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기재부에 사업비 증액을 요청했다.
국토부는 "2022년 시행한 기본설계 과정에서 터널 굴착공법의 안전성을 보강하고, 선로 용량을 늘리기 위해 중간 신호처리 정거장을 추가하는 한편, 김천역 선상역사 신축을 반영하면서 총 사업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업비 증가율이 15%가 넘어서자 기재부에선 '적정성 재검토를 해야하는 사안'으로 결정했고, 지난해 9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총 사업비 협의ㆍ조정을 위한 재검토에 들어갔다.
검토 결과 총 사업비는 당초 대비 약 1조 7000억 원이 증가한 6조 6460억으로 최종 결정됐다.
한편, 남부내륙철도가 건설되면, 서울-거제 간 2시간 45분, 수서-거제 간 2시간 33분 만에 고속열차로 이동할 수 있다.
향후 수서-광주 철도와 부발-충주-문경 간 중부내륙선, 그리고 문경-김천 간 철도 등과 이어지면, 중부축 간선철도망으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윤진환 철도국장은 "남부내륙철도에 투자를 확대해 고품질의 안전한 철도를 건설할 수 있게 된 만큼, 실시설계를 조속히 추진하고 내년에 착공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철도경제신문(https://www.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