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12월 21일ㆍ동해선 31일경 개통...열차 운행계획 윤곽
중앙선, 부전-청량리 약 420km, KTX-이음 왕복 6회
부전-청량리 ITX-마음 왕복 4회, 동대구-영주 6회
동해선, 부전-강릉 약 370km, ITX-마음 왕복 8회
동대구-강릉 ITX-마음ㆍ누리로 왕복 8회
부전역 간선철도 시ㆍ종착 기능↑, 경주역은 '환승거점'
중앙선 도담-영천 내년까진 150km/h...신호시스템 미비

경주 모량신호장 인근. 동해선과 중앙선이 갈라지는 곳(분기부)이다. 2021.10.14 / 사진=국가철도공단(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앙선 안동-북영천 간 복선전철화 사업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오는 12월 21일경부터 영업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부전-청량리 간 준고속열차인 KTX-이음을 운행한다.
또 동해선 영덕-삼척 간 단선전철 신설 및 포항-영덕, 삼척-동해 간 전철화 사업도 끝나면서, 12월 31일경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부전-강릉 간 ITX-마음이 다니게 된다.
부전-경주-청량리 간 KTX-이음은 하루 편도 3회 투입될 예정으로 소요시간은 약 3시간, 부전-경주-강릉 간 ITX-마음은 하루 편도 4회 운행하며 약 4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선 청량리-경주 330km 복선전철화 '매듭'...준고속선으로 개량
31일 코레일 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중앙선ㆍ동해선이 완전 개통을 앞두고 영업을 위한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
중앙선은 청량리-경주 간 약 332km의 간선철도다. 경부선에 이어 1939년 두번째로 개통한 남북축 철도망이기도 하다.
이번에 안동-북영천 간 70km를 복선전철로 개통하면, 청량리-경주 간 모든 구간 개량사업을 마치게 된다. 경주(모량신호장)에서 동해선과 만나기때문에, 열차가 부전역까지 바로 들어갈 수 있다.
안동-북영천 사이에는 이번에 신설하는 군위역과 기존 의성역이 있다. 이전까지 운영하던 탑리, 우보, 화본, 봉림, 신녕, 화산역 등은 폐역된다.
중앙선 서원주-봉양, 도담-안동 구간은 최고속도 시속 250km급의 준고속선이다. 이번에 개통하는 안동-북영천 구간도 준고속선으로 설계했다. 이렇게 되면 서원주-경주까지 최고속도 시속 200km 이상으로 달릴 수 있는 철도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이에 따라 현재 청량리-안동까지만 운행하는 KTX-이음도 부전까지 연장한다. 청량리-부전을 오가는 KTX-이음은 상행 3회, 하행 3회 등 왕복 6회 운행한다.
ITX-마음의 경우 청량리-부전 간 상행 2회, 하행 2회 등 왕복 4회를, 영천서 대구선을 경유해 동대구로 가는 영주-동대구 구간에는 ITX-마음을 상행 3회, 하행 3회 등 왕복 6회 운행한다.
포항-삼척 철도신설ㆍ전철화 마무리...환동해축 철도망 완성
포항-삼척 간 약 121km에 이르는 동해선 단선전철도 개통하면서, 약 370km에 이르는 동해축(부전-강릉) 철도망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포항-영덕 간 1단계 구간 단선철도 전철화, 영덕-삼척 간 2단계 구간 단선철도 신설 및 전철화, 삼척-동해 간 전철화 등 사업을 모두 마무리하게 된다.
이들 사업이 매듭을 지으면서, 이미 개량한 부전-태화강-경주 및 경주-포항 구간을 포함, 포항-삼척 구간을 넘어 동해, 강릉까지 전기로 운행하는 열차가 다닐 수 있게 됐다.
태화강-경주-포항-영덕, 그리고 이번에 신설하는 영덕-삼척 구간의 경우 최고속도 시속 200km급 선로로 설계돼 준고속열차를 투입할 수 있다.
코레일은 일단 부전-강릉 간 ITX-마음을 상행 4회, 하행 4회 등 왕복 8회 투입한다.
또 동대구-강릉 구간에도 ITX-마음을 상행 1회, 하행 1회 등 총 2회, 누리로를 상행 3회, 하행 3회 등 왕복 6회 투입해 운행할 예정이다.
부전-경주, 고속ㆍ일반열차 운행횟수↑...KTX 정차역 유치戰
중앙ㆍ동해선이 완전 개통하면서, 일반열차만 정차했던 부전-경주 구간에 청량리까지 오가는 KTX-이음이 하루 편도 3회 운행한다. 내년 말경 부전-강릉 구간을 오가는 KTX-이음이 2회 추가 투입되면, 편도 5회로 늘어난다.
이때문에 부산ㆍ울산권에선 KTX-이음 정차역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부산에선 신해운대역을 비롯, 기장, 동래역 등에, 울산에선 태화강역뿐만 아니라 남창, 북울산역에 KTX-이음을 정차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정차역은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며 "역간 거리, 총 소요시간, 수요 등을 고려해 정해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주역 구내 모습. 중앙에 고속선 전용선로와 승강장이 있다. 좌ㆍ우측으로 동해선 일반선로가 역 구내로 진입할 수 있도록 역을 개량했다. 2022.10.22 / 철도경제
경주역은 경부고속선과 동해선 간 환승역으로 역할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올해 말 KTX-이음과 ITX-마음 등이 투입되면, 부전-경주 구간 이용객은 KTX역인 경주역에서 환승해 KTX를 타고 동대구ㆍ대전 및 서울ㆍ수서로 갈 수도 있다.
시속 300km급 고속열차 전용역이었던 KTX경주역은 동해선 개량사업을 하면서, 경부고속선 양 옆에 동해선 일반열차도 역 안에 들어올 수 있도록 만들어, 환승 편의성을 높였다.
서면ㆍ동래 등 부산 중심지와 가까운 부전역의 기능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부전역은 중앙선(청량리)ㆍ동해선(강릉)을 다니는 KTX-이음 및 ITX-마음 등 고속ㆍ일반열차의 시종착역으로 기능이 강화된다. 현재 터널붕괴사고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부전마산선까지 개통하면, 마산ㆍ창원ㆍ진주 등 경전선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동해ㆍ중앙선 완전 개통으로, 동부산권 지역과 울산지역의 간선철도 접근성이 높아지고, 주요 지역 간 이동시간 단축효과도 클 것"이라며 "개통 후에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이용 수요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중앙선 도담-영천, ATS 신호로 우선개통..."ATP는 내년 말께 운영"

중앙선 의성역. 2022 12. / 사진=국가철도공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앙선의 경우, 신호시스템 문제로 당분간 최고속도인 시속 250km까지 속력을 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21년 1월 개량사업을 마치고 개통한 도담-안동 구간은 지금도 신호시스템 문제로 KTX-이음이 최고속도인 시속 250km로 달리지 못하고 있다.
선로 설계속도에 맞춰 시속 250km의 속도를 내기 위해선 열차 신호시스템인 ATP(Automatic Train Protection)가 완전히 구축돼야 하는데, 현재 최고 시속 150km까지 달릴 수 있는 ATS로 우선 개통한 상태다.
안동-북영천 구간도 올해 말 개통하지만, 내년 말까지 시속 150km로만 달려야 하는 상황이다.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는 "도담-안동 구간은 올해 말부터 ATP 시스템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안동-북영천 구간의 경우, ATP 설치는 끝났는데 시험하는데 시간이 걸리면서 내년 말쯤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장병극 기자
[출처 : 철도경제신문(https://www.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