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선 미연결구간 '서화성-원시'...우선개통 추진
서해ㆍ신안산선 공용 구간, 넥스트레인서 시공 中
6공구 공정률 86.44%, 개통목표 '2026년 상반기'

신안산선 6공구(서화성-원시) 시화고가교 전경. 2024년 10월 기준 공정률이 84.66%다. / 사진=넥스트레인
서화성-원시 간 서해선 미연결 구간(Missing Link)을 이르면 2026년 상반기까지 공사를 끝내고 개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 구간만 개통하면, 홍성에서 출발한 서해선 열차가 서화성을 넘어, 김포공항ㆍ대곡까지 갈 수 있다.
19일 업계와 관계기관 등에 따르면, 서화성-원시 구간은 서해선과 신안산선이 선로를 함께 사용하는 곳으로, 신안산선 민자사업자인 넥스트레인에서 공사를 하고 있다.
지난 4일 공개한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공사 공정현황(24년 10월 기준)'에 따르면, 서화성-원시 구간에 해당하는 신안산선 6공구 공정률은 84.66%에 이른다.
넥스트레인은 신안산선 모든 공구 중 서화성-원시 구간만 우선 개통해 대곡-홍성 간 서해선 전 구간 개통을 앞당기겠단 계획이다.
서해선은 지난 2일 개통한 홍성-서화성(송산) 구간과, 기존 원시-대곡 구간이 분리된 채 운행되고 있다. 충남과 서울ㆍ경기 북부를 연결하는 서해선 전 구간에서 열차가 다니려면 두 구간을 잇는 서화성-원시 구간이 개통돼야 한다.
하지만 신안산선 공사가 전체적으로 지연되면서, 넥스트레인에서 맡고 있는 서화성-원시 구간은 서해선 홍성-서화성 개통 시기에 맞춰 공사를 끝내지 못했다.
신안산선은 지난달 기준 사업 전체 공정률이 46.45% 수준이다. 서울ㆍ시흥ㆍ안산 지역 내 타 공구 공정률이 대부분 40~50%대에 머무르고 있다. 이때문에 신안산선 전 구간 개통시기도 내년 4월에서 2026년 12월로 20개월가량 지연된 상태다.
신안산선 공사가 늦어져, 서해선도 서화성-원시 구간이 연결되지 못한 채 개통하면서, 지역 주민들로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용객 불편을 덜고자, 서해선 원시-소사 운영사인 서해철도주식회사는 홍성-서화성 개통일인 지난 2일부터 서화성역-초지역 간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성해 이사장(왼쪽 첫 번째)이 한문희 코레일 사장(오른쪽 첫 번째)과 함께 지난 2일 홍성역에서 서해선 첫 열차 탑승객들에게 꽃다발과 기념품을 증정하고 기념촬영 하는 모습. 자료사진. / 사진=국가철도공단
이에 관련 업계와 기관 등에선 서화성-원시 구간에 해당하는 신안산선 6공구를 우선 개통해, 서해선이 당초 계획했던대로 홍성-김포공항ㆍ대곡 간 열차가 운행되도록 하겠단 구상이다.
넥스트레인 관계자는 "(신안산선 전 구간 착공 시기가 2020년 4월인 것에 비해) 6공구 착공은 2019년 말쯤 빠르게 들어갔다"며 "서울 지역은 용지보상으로 인해 30개월이나 늦어진 경우도 있는 반면, 6공구는 지장물이나 용지보상에 대한 이슈가 크게 없어서 공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 상반기 안에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이 된 건 아니지만,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 "서화성-원시 구간은 신안산선 사업자가 운영권을 갖는 구간이기 때문에, 넥스트레인에서 유지보수 등을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신안산선 6공구부터 공사를 끝내, 서해선이 전 구간 개통하면 본격적으로 KTX-이음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홍성-서화성 구간에 ITX-마음이 다니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서해선은 시속 250km급 준고속선이고, 계획상 KTX-이음만 투입하기로 돼 있었다 보니, 승강장안전문(PSD)도 이에 맞춰 공사를 해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서화성-원시 간 미연결 구간이 생기면서, 홍성-서화성 구간만으로는 수요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본 운영사에서 건설 당시 계획과 달리 ITX-마음을 투입하게 됐다"며 "당장 PSD가 ITX-마음과 맞지 않지 않는 이유"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서해선이 홍성-대곡 간 전 구간 개통하면, 충남ㆍ경기서부와 서울 서남부ㆍ경기북부를 빠르게 연결하는 노선으로, 제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당연히 수요가 늘기 때문에, 계획대로 KTX-이음이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스트레인이 공사 중인 신안산선은 서울 도심부를 수도권 서남부와 직결하는 총연장 44.9㎞ 수도권 광역철도다. 서울 여의도에서 영등포, 석수 등을 거쳐 광명역에서 분기해 시흥과 안산 방면으로 갈라지는 'Y자' 노선이다.
/ 최석영 기자
[출처 : 철도경제신문(https://www.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