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흥 은계-서울 '서남부 광역鐵', 민자사업으로 재추진
제2경인선·신구로선·신천신림선 통합
인천~서울 서남부 연결, 시흥 은계 분기점
2030년 착공, 2036년 완공 목표
시흥시 "서울 접근성 획기적 개선 기대"

시흥시는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2경인선·신구로선·신천신림선을 단일 체계로 통합하고, 수도권 서남부 광역철도를 민간 투자 방식으로 재정비해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 사진=시흥시
철도 인프라 부족으로 만성적인 교통 혼잡을 겪어온 수도권 서남부에 광역철도 구축이 다시 추진된다.
시흥시는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2경인선·신구로선·신천신림선을 단일 체계로 통합하고, 민간 투자 방식으로 재정비해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2030년 착공, 2036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수도권 서남부 광역철도' 사업은 기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기반으로 민자사업 실현 가능성을 높여 재구성됐으며, 정부 교통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한 점이 특징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 거점은 시흥 은계지구이다. 은계지구는 광역철도 노선이 분기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인천과 서울을 연결하는 교통 중심축 역할을 맡게 된다.
그동안 수도권 서남부 지역은 인천과 경기 서남부, 서울 서남권을 포괄하는 광역 생활권임에도 철도 기반 시설이 부족해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을 겪어 왔다.
재추진되는 광역철도 노선은 인천 청학에서 출발해 논현·도림·서창을 거쳐 시흥 은계지구에 이른 뒤 두 갈래로 나뉜다.
한 노선은 부천 옥길·범박을 지나 서울 구로·목동으로 연결되고, 다른 노선은 광명 하안을 거쳐 서울 금천·신림으로 이어진다.
이 같은 이중 축 구조는 서울 특정 지역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기존 광역철도 방식에서 벗어나, 목적지에 따라 서울 서남권 주요 거점으로 분산 접근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앞서 이 사업은 2018년부터 추진돼 2019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고,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그러나 사업의 전제 조건이던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이 2023년 무산되면서 제2경인선 노선 변경이 불가피해져 사업이 중단된 바 있다.
이후 2023년 대우건설이 민자사업 추진에 나섰으나, 광명시흥선 수요 부족으로 올해 1월 말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적격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확보되지 않아 사업이 철회됐다.
이번에 재추진되는 사업은 국토부가 민간사업자가 제출한 서류를 검토한 뒤 내년 1월 민자 적격성 조사 의뢰서를 KDI에 제출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이후 2027년 상반기 민자 적격성 조사와 제3자 제안 공고를 거쳐 2028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2030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광역철도 구축을 통해 서울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인천·부천·광명·서울을 잇는 광역 생활권 형성과 지역 간 단절 해소, 균형 발전 가속화를 기대하고 있다.
시를 비롯한 국회와 관계 지자체는 민자 적격성 조사 전 과정을 면밀히 관리하고, 국토부와 KDI, 민간사업자와 긴밀히 협력해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수도권 서남부 광역철도는 시흥 시민의 일상을 바꾸는 핵심 기반 시설"이라며 "오랜 시간 교통 불편을 겪어온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선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곽나영 기자
[출처 : 철도경제신문(https://www.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