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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노선도 '확' 바꾼다
국제표준 8선형 적용, 2호선 순환선 중심에 둬 강조
환승역, 태극문양→신호등 방식으로..."역번호+노선 함께 표기"
메인, 경전철, 도시철도, 간선철도 구분...경로ㆍ중요도따라 세분화

시는 시각ㆍ색채ㆍ디자인ㆍ인지ㆍ교통 등 분야별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모두가 읽기 쉬운 '서울 지하철 노선도 디자인'을 새롭게 발표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서울 지하철은 1980년대 4개 노선 106개 역에서 2000년대 9개 노선 338개 역으로 늘었다. 현재 23개 노선 624개 역으로 증가했지만, 노선도 자체는 1980년대 형태를 유지한 채, 새로 개통된 노선만 추가해왔다.

서울 시내에는 동북선, 면목선, 서부선, 우이신설연장선, 목동선, 난곡선, 위례신사선, 위례선, 9호선 4단계 연장 등 도시철도와 GTX 등을 신설할 예정이다. 지금의 노선도를 유지하면, 앞으로 확장되는 철도 노선을 반영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기존 노선도는 각도가 다양한 다선형 형태로 위치를 알기 어려운 형태를 띄고 있다. 또 일반역과 환승역이 구분이 되지 않고, 공항ㆍ강ㆍ바다 등 지리적 위치를 알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역번호 표기가 표기 돼있지 않는 등 이용객을 위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시는 국제표준의 '8선형'을 적용하고, 2호선 순환선을 중심에 둬 강조했다. 지리적 정보를 고려해 노선을 적용, 이용자가 읽기 쉽고 효율적으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환승역도 알아보기 쉽도록 신호등 방식으로 표기방식을 바꿨다. 사용자가 쉽게 목적지를 따라갈 수 있도록 환승되는 노선의 색상을 배열하고 연결 고리 형식으로 적용했다.

관광객에게 현 위치를 방위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심과 외고가지역 경계선과 인천공항, 바다, 강 등 주요 지리정보를 노선도에 표현했다. 내년에는 랜드마크 아이콘을 노선도에 적용해 서울의 명소도 홍보할 예정이다.

시는 색약자, 시각약자, 고령인들도 보기 쉽도록 노선 색상과 패턴을 새롭게 적용했다. 복잡한 지하철 노선도의 선형을 경로와 중요도에 따라 메인전철, 경전철, 도시철도, 간선철도 등으로 나눠 색상과 종류를 분류했다. 또 1~9호선 메인전철을 중심으로 밝기와 선명도, 패턴을 적용에 선의 표현을 세분화했다.

외국인을 고려해 기존에 역번호만 표기됐던 노선도를 개선, 역번호와 노선을 함께 표기해 찾기 쉽게끔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에 개선한 노선도를 가지고 20~30대 내국인ㆍ외국인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역을 찾는데 걸린 시간은 최대 약 55%, 환승역 길 찾기 소요 시간은 최대 약 69% 단축됐다. 특히, 외국인의 길 찾기 소요시간 감소 폭이 내국인 대비 약 21.5% 높게 나타났다.

한편, 시는 오는 18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지하철 노선도 디자인 공청회'를 연다. 최종 디자인은 시민과 분야별 전문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올해 말 발표할 예정이다.

최인규 시 디자인정책관은 "새롭게 발표한 노선도는 시각약자, 외국인 모두를 배려한 읽기 쉬운 디자인으로 지하철을 더욱 편하게 이용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스탠다드 기준에 맞춘 디자인을 적용해, 글로벌 TOP5 도시로 성장하고,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출처 : 철도경제신문(https://www.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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