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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320km 신형 고속열차 KTX-청룡, 내달 1일 '첫' 운행
KTX-산천보다 시속 20km 빨라...좌석수 136석 증가
시속 300km 도달 3분 22초, KTX-산천 대비 1분 44초 단축
코레일 17편성ㆍSR 14편성...2028년까지 31편성 新車 추가도입
국토부 '급행고속열차' 확대...경부ㆍ호남서 하루 6회 운행
서울-부산 2시간 10분대, 용산-광주송정 1시간 30분대


1일 대전역 승강장에서 열린 차세대 고속열차 명명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열차 명칭인 'KTX-청룡'을 알리는 퍼포먼스에 참여해 가림막을 걷어낸 뒤 박수를 치고 있다. /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철도경제신문=장병극 기자] 시속 320km급 신형 동력분산식 고속열차(EMU-320)의 이름이 'KTX-청룡(CHEONG-RYONG)'으로 명명했다. 이 열차는 내달 1일부터 경부ㆍ호남선에서 영업운행을 시작하며, 모두 급행열차로 투입한다.

국토부는 1일 우리 기술로 탄생한 신형 고속열차 KTX-청룡을 전격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KTX 20주년 기념식에 앞서, 대전역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박상우 국토부 장관,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명명식이 열렸다.

KTX-청룡은 설계최고속도 시속 352km, 운행최고속도 시속 320km로 국내에서 가장 빠른 고속열차다. 동력집중식 고속열차인 KTX, KTX-산천보다도 시속 20km 빠르다.

이 차량은 국토부가 지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차세대 고속철도 연구개발(HEMU-430X 프로젝트)을 통해 100% 국내 기술로 설계ㆍ제작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다. 연구개발 당시 국토부에서 822억 원, 민간에서 316억 원을 투입했다. 제작사는 현대로템이다.

국토부는 "대부분이 동력분산식인 세계 고속철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대전역을 빠져 나가는 차세대 고속열차 KTX-청룡. (=2024.03.30 촬영) / 박병선 객원기자

열차는 8칸 1편성 단위로, 길이는 199.1m다. 10칸 1편성 단위인 KTX-산천이 201m인데,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차폭이 넓어지고, 객실 공간도 확대됐다.

국토부는 "동력분산식 차량은 동력장치가 객차에 분산돼 있어, 동일한 길이의 동력집중식 열차보다 객실 공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좌석수는 1세대 산천 대비 136석(35.8%), 2세대 산천 대비 105석(25.6%) 많다. 2개 편성을 복합 연결(중련)하면, 최대 272석까지 좌석이 늘어난다.

의자와 무릎 사이 거리도 126mm로 기존보다 20mm, 좌석통로폭는 604mm로 154mm 더 넓어져, 탁 트인 공간감을 제공한다.

KTX-이음처럼 좌석마다 개별 창문이 있고, 220V콘센트, 무선충전기, USB포트를 설치하는 등 이용자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동력분산식 열차는 동력집중식에 비해 가속 성능이 우수하다. KTX-산천은 시속 300km까지 도달하는데 5분 16초가 걸리지만, KTX-청룡은 3분 32초로 1분 44초 단축했다. 역 간 간격이 비교적 짧은 우리나라 지형과 특성에 최적화된 장점을 가지고 있다.

KTX-청룡은 지난 2022년 9월 현대로템 창원편성에 초도편성 출고식을 가진 후, 성능검증을 거쳤다. 이번에 총 2편성을 제작했다.

신형 고속열차는 오는 2027년 말부터 2028년까지 코레일 17편성, SR 14편성 등 총 31편성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KTX-청룡, 급행고속열차로 운행 "정차역 최소...운임 KTX와 동일"


1일 대전역에서 열린 차세대 고속열차 명명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KTX-청룡 출무 신고 뒤, 이재욱 KTX 기장 등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이번에 새로 투입하는 KTX-청룡은 내달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하며, 모두 '급행 고속열차'로 운행할 예정이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서울-부산 2시간 10분대, 용산-광주송정 1시간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는 급행 고속열차를 확대 운행하겠단 구상이다.

급행 고속열차는 정차역을 최소화해 운행시간을 단축한 열차다. 현재 경부선 서울-대전-동대구-부산역, 호남선 용산-익산-광주송정역만 정차하는 열차가 있지만 각각 하루 1회만 다니고 있다.

코레일은 KTX-청룡뿐만 아니라, 기존 KTX를 추가 투입해 급행 고속열차를 경부선 하루 4회, 호남선 하루 2회 등 6회로 늘린다. 열차예매는 2일 오전 9시부터 가능하다.

KTX-청룡이 투입되면서 주중에는 경부ㆍ호남선에 공급좌석이 각각 1030석 늘어난다. 주말에는 선로용량 등을 감안, 경부선에서만 중련 운행해 공급좌석이 300석 증가할 예정이다.

또 이번 급행 고속열차 운행과 함께 수원을 경유하는 경부선 KTX도 하루 4회 증편해, 4820석의 좌석이 증가한다.

급행 고속열차와 KTX-청룡 운임ㆍ요금은 기존 KTX와 동일하다. 다만, 이 열차는 특실이 없고, KTX-이음처럼 우등실이 있다. 서울-부산 기준 일반실은 59,800원, 우등실은 71,800원(KTX 특실 83,700원)이다.


내달 1일부터 KTX-청룡이 경부선ㆍ호남선에서 운행을 시작한다. 운임은 기존 KTX와 동일하고, 특실보다 저렴한 우등실이 있다. 서울-부산 기준 일반실은 59,800원, 우등실은 71,800원이다. / 철도경제

국토부는 이번에 급행 고속열차 운행을 6회로 늘리면서, 수요를 분석하고 만족도를 평가해 운행횟수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열차의 정차역을 조정하기 보단, 증편하는 방식으로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착공한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박상우 장관은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이어준 한국 고속철도는 20년 간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 놓았으며, 국토 균형발전을 선도하고 경제 발전을 뒷받침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누구나 어디에서나 대한민국 곳곳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고속철도망을 차질 없이 확충하고, 더 빠르고 편리한 고속철도로 거듭나도록 철도 서비스를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출처 : 철도경제신문(https://www.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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