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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직물형 소재 의자 '강화플라스틱'으로 교체
빈대의심 민원 66건 접수...실제 발견된 사례 없어
"운행 중 진동ㆍ상시 조명..빈대 서식ㆍ활동 어려운 환경"
신규 전동차 도입 감안...2029년까지 1955칸 전면 교체


서울교통공사가 오는 2029년까지 직물형 소재의 의자를 강화 플라스틱 의자로 교체한다. 대상차량은 234편성, 1955칸이다. 사진은 직물형 의자가 설치된 객실을 방역하고 있는 모습. / 사진=서울교통공사

[철도경제신문=장병극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오는 2029년까지 객실 직물형 의자를 강화플라스틱 의자로 교체한다. 대상 차량은 총 234편성, 1955칸이다.

2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빈대 관련 민원이 총 66건 접수됐다. 이들 민원을 확인하기 위해, 해당 전동차를 차량사업소에 입고시킨 후, 공사 방역업체와 외부 방역업체인 세스코(CESCO)에 의뢰ㆍ검사한 결과 실제 빈대가 발견된 사례는 없었다.

빈대는 주로 주간에는 틈새에 숨어있다 어두울 때 활동한다. 빛을 싫어하고 습하고 따뜻한 곳을 좋아한다.

하지만 전동차가 기본적으로 금속 재질로 이뤄진 환경이다. 운행을 마친 전동차는 차량기지 '실외'에 유치돼, 빈대의 발육온도인 13도 이하로 내려간다. 빈대의 생육조건과 맞지 않는 환경이라는게 공사측의 설명이다.

방역 전문업체인 세스코(CESCO)는 "운행 중 항상 조명이 들어와 있어 열차 내 서식과 활동이 어렵다"며 "다만, 탑승객의 의류와 가방 등 수하물에 의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공사는 전동차가 다중 이용 시설인 만큼, 물리적 방제를 기반으로 화학적 방제를 병행하는 방법으로 방역을 시행 중이다.

특히, 직물소재 의자에 대해 월 1회 대청소때 100도 고온스팀진공청소를 하고 있다. 또 직물형 의자 커버지는 유관기관 사례와 마모상태 등을 고려해 약 15년 주기로 교체해 관리한다.

이와 함께 월 1회 주기적으로 전문 방역업체를 통해 객실 의자 밑이나 틈새 등을 확인해, 빈대 서식여부를 진단하고 있다.

공사는 승객들이 빈대로부터 안심할 수 있도록 직물형 의자를 '강화 플라스틱 의자'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공사가 운영하는 전동차 좌석 소재별 비율은 직물형이 1955칸(54%), 스테인레스 613칸(17%), 강화 플라스틱 1044칸(29%)다.

공사는 우선, 직물형 의자 중 교체시기가 도래한 3호선 340칸부터 강화 플라스틱 의자로 교체한다. 소요 예산은 약 45억 원으로 예상된다.

직물형 의자는 교체시기를 감안, 점진적으로 바꿀 예정이다. 또 신규 전동차 도입ㆍ교체계획에 맞춰 기존 직물형 의자를 오는 2029년까지 모두 교체할 계획이다.

안창규 차량본부장은 "현재까지 서울지하철에 빈대가 발견된 사례가 없었으나,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선제적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동차는 빈대가 살 수 없는 환경임에도 승객에 의해 유입될 가능성은 있다"며 "객실 청결상태 유지를 위해 음식물 지참 탑승을 자제하고, 객실의자 사용 시 타인을 배려해 깨끗하게 이용하는 등 빈대 방역에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출처 : 철도경제신문(https://www.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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