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1시간 앞당긴다"...대구도시철도 운행간격 조정
대구교통公, 평일 오후 40분~1시간 앞당겨
휴일, 승객 적은 시간대 열차운행 40회 줄여
내달 7일, 하양연장 시운전 열차부터 적용
대구교통공사가 내달 7일부터 도시철도 열차운행 간격을 조정한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승강장의 모습. / 사진=대구교통공사
대구교통공사가 개통 27년만에 처음으로 도시철도 운행간격을 조정한다.
공사는 내달 7일부터 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구간 영업시운전을 시작함에 따라 열차운행 간격을 조정한다고 26일 밝혔다.
도시철도 1ㆍ2ㆍ3호선 열차에서 승객이 가장 붐비는 평일 오후 혼잡시간대에 1ㆍ2호선 약 1시간, 3호선 40분 앞당겨 운행한다.
혼잡시간대는 하루 중 도시철도 이용이 가장 많은 직장인 출ㆍ퇴근시간과 학생들 등ㆍ하교시간 등 운행간격이 5분인 시간대를 말한다.
공사에 따르면, 1호선은 현행 오후 6시 32분~오후 7시 47분에서 오후 5시 31분~오후 6시 46분으로 1시간 앞당긴다.
2호선은 현행 오후 5시 55분~7시 20분에서 오후 4시 58분~6시 23분으로 마찬가지로 1시간 앞당겨 조정한다.
3호선은 현행 오후 5시 49분~7시 19분에서 오후 5시 7분~6시 37분으로 40분 앞당긴다.
이번 열차운행 간격 조정은 코로나팬데믹 이후 귀가시간 등 생활 패턴 변화와 1호선 하양연장구간 개통 등 수송환경 변화를 반영한 조치다.
공사는 수송추이와 승객혼잡도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혼잡시간대를 실제 승객이 가장 많은 평일 오후로 조정함으로써, 열차 혼잡도가 완화돼 시민들이 더 편안한 환경에서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공사는 평일보다 이용률이 현저히 낮은 휴일 중에서 승객이 적은 시간대의 열차운행을 줄인다.
1호선은 현행 264회에서 248회로 16회, 2호선도 264회에서 248회로 16회, 3호선은 288회에서 280회로 8회 줄여 총 40회 운행을 줄일 예정이다.
공사는 열차운행 효율화로 전력비 등 연간 5억 원가량의 운영비를 절감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기혁 사장은 "대구도시철도는 시민들의 편리한 이동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운행간격 조정은 수송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더 쾌적하고 안전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운행간격 조정에 따른 시민들의 혼선과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히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 최석영 기자
[출처 : 철도경제신문(https://www.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