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신규 광역철도 사업 건의... 울산-가덕신공항 광역급행鐵 포함
6일, 부산·울산권 광역교통시행계획 간담회
대광위,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 건의사업 수렴
부울경, 해운대 환승센터·녹산-진해 광역철도 등 건의

국토부 대광위는 6일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26~30)' 수립을 위한 '부산·울산권 광역교통시행계획 간담회'를 개최한다. 대구권 광역철도 열차의 모습. / 사진=경산시
울산시 주력사업인 '울산 가덕도신공항 광역급행철도'가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부산과 경남도 각각 '해운대 환승센터'와 '녹산-진해 광역철도'를 반영 요청할 계획이라 부울경 광역교통사업 향방에 더욱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6일 오후 2시 부산역 KTX 회의실에서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26~30)' 수립을 위한 '부산·울산권 광역교통시행계획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부산시 미래부시장, 경남도 행정부지사, 울산시 교통국장, 한국교통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해 광역교통시설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할 사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간담회는 부산·울산·경남이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 건의 사업'을 발표하고, 한국교통연구원이 △건의 사업에 대한 1차 검토 결과 △향후 추진일정 등을 설명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 수립 연구의 주관기관이다. 지자체 건의 사업 검토 후 보완이 필요한 사업을 선별한다.
먼저, 부산시는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해운대 C-HUB 스테이션' 등 4건의 신규 광역교통시설을 반영 요청할 계획이다.
해운대 C-HUB 스테이션은 부산 중동역 소재 공영주차장을 활용한 대중교통 환승센터로, 시외버스와 시내버스·도시철도 간 연계가 주 목적이다.

2021년 개통한 부산 - 울산 간 동해선 광역전철. / 철도경제
울산시는 '울산 가덕도신공항 광역급행철도'를 이번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추가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울산 가덕도신공항 광역급행철도는 울산의 가덕도신공항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울산 남구 공업탑과 부산 가덕도신공항을 급행 연결하는 광역철도이다.
경남도는 '녹산-진해 광역철도' 등 6건의 광역교통시설을 포함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녹산-진해 광역철도는 부산 강서구와 창원 진해구를 연결하는 광역철도다. 거점도시인 부산-창원 간 교류 확대를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이에 대해, 한국교통연구원은 부·울·경 건의사업 11건 대상 1차 검토 결과를 보고하고, 이 중 보완이 필요한 사업은 이달 31일까지 수정 제출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은 사업별 경제성 분석(B/C)과 자체 신규 사업 발굴, 지자체 협의, 공청회 개최 등 절차를 거쳐 올해 연말 최종 고시될 예정이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광역도로, 광역철도 등 광역교통시설은 두 개 이상의 시·도를 연결한다"며 "지자체 공동의 노력이 필수적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동남권순환광역철도 사업을 신규로 반영한 것처럼, 이번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서도 효과성이 높은 신규 사업이 포함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적극적인 사업 건의와 긴밀한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광주권, 대구권, 대전권, 수도권 등 나머지 권역들도 순차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 최석영 기자
[출처 : 철도경제신문(https://www.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