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검측기술' 선로시설물 안전 강화... 투아이시스, '혁신 프리미어 1000' 선정
국토부 제조·모빌리티 분야... "기술·성장 입증"
철도인프라 자동검측·결함진단 시스템 주력
코레일 등 공급...자동화 진단 솔루션 제공
기술 고도화 집중... 결함 검출률 95% 이상
박종국 대표 "안전 유지보수시스템 구축 기여할 것"

철도AI안전검측 전문기업 투아이시스가 '혁신 프리미어 1000' 국토교통부 제조·모빌리티 분야에 선정됐다. ITX-새마을 영업운행 열차에 설치한 자동검측시스템 점검 결과가 화면에 표시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투아이시스에서 개발·공급했다. / 사진=코레일
철도AI안전검측 전문기업 투아이시스가 산업별 우수기업을 선정·지원하는 '혁신 프리미어 1000'에 이름을 올렸다.
투아이시스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을 뿐 아니라, 주력 제품인 AI 기반 철도검측기술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이다.
투아이시스는 최근 금융위원회를 포함해 13개 부처가 공동 추진한 '혁신 프리미어 1000'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혁신 프리미어 1000'은 혁신성과 성장성을 갖춘 중소·중견기업 509개를 선정, 기업별 맞춤형 금융·비금융 지원을 집중 제공하는 제도다. 투아이시스는 국토교통부 제조·모빌리티 분야에 선정됐다.
투아이시스, 철도 검측시스템 공급...자동진단 솔루션 제공

선로순회검측 참고 이미지. / 사진=투아이시스
신설·연장 노선이 늘어남에 따라 철도차량 안전운행을 위한 철도시설물 상태 진단과 유지보수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차량이 운행하는 노선을 따라 설치된 노반·도상·침목·레일·체결구 등 선로시설물에 대한 정밀 점검은 열차 사고를 예방하고, 선로 유지비용을 절감하는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투아이시스는 국가 R&D 과제를 통해 확보한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서울교통공사 등 주요 운영기관에 다양한 검측 시스템을 공급하며 성능과 운용 편의성을 높여왔다.
투아이시스 주력 제품은 전차선과 선로시설을 포함한 각종 철도 인프라의 자동 검측 및 결함진단 시스템이다.
이 중 시설분야에선 △선로순회검측 △레일검측 △침목검사 △체결구검사 △도상균열검사 등 선로 전반에 걸친 자동화 진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선로순회검측은 열차의 전·후방에 설치된 고해상도 카메라와 라이더(LiDAR) 센서를 활용해 선로 주변 구조물의 상태를 실시간 영상으로 모니터링하고, 건축한계선을 침범한 수목이나 지장물을 자동 감지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도보순회 점검 방식을 대체하며, 작업자 안전성과 점검 효율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기여한다.
레일검측장치는 레일 표면을 0.5㎜ 간격으로 고해상 촬영한 데이터를 기반해 파상 마모·패임·균열 등 결함을 인공지능이 자동 판독한다. 3D 카메라와 레이저 조명을 통해 획득한 레일 단면 형상을 신품 레일과 비교·분석함으로써 마모 정도를 정량화할 수 있다.
체결구검사시스템은 침목과 레일을 고정하는 체결구의 탈락이나 변형 여부를 감지한다. 체결구는 열차의 하중을 안정적으로 지탱하는 핵심 부품이다. 인접 체결구가 연속적으로 이탈할 경우, 탈선 등 중대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기적인 점검이 필수다.

체결구 탈락검사 참고 이미지. / 사진=투아이시스
도상균열검사장치는 콘크리트 도상에 발생한 0.5㎜ 이상의 균열을 조기 검출해 보수를 유도함으로써 침목과 레일의 변형을 방지하고, 전체 선로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도상균열은 반복 하중, 수분 침토, 동결-융해 등 여러 복합 요인으로 발생한다. 방치 시 심각한 구조적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
기술 고도화 집중...결함 검출률 95% 달성

레일표면 결함검사 참고 이미지. / 사진=투아이시스
투아이시스는 선로시설물 검사에 필요한 고성능 영상취득 기술과 AI 기반 결함검출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 왔다.
최근 몇 년간 인공지능 모델의 정밀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결함 검출률을 85% 수준에서 95% 이상으로 향상시켰으며 오검출률도 획기적으로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박종국 대표는 "이번 선정은 창업 이후 철도안전검측 분야에만 20여년간 쌓아온 인공지능 기술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AI, IoT, 머신버전 및 영상처리기술을 중심으로, 안전하고 과학적인 철도시설물 유지보수시스템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투아이시스의 검측 시스템은 코레일 ITX-새마을 영업열차에 탑재돼 경부·호남선 등 일반선 구간에서 상시 운영 중이다.
수도권 광역철도 3편성 영업열차에도 도입돼 시운전을 진행 중이다.
/ 최석영 기자
[출처 : 철도경제신문(https://www.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