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풍령을 물든 새마을호와 금계국

김친에서 추풍령역으로 향하는 ITX-새마을호. 2025.05.26 / 박병선 객원기자
추풍령 고개의 철로 주변에 노란 금계국이 활짝 피어난 가운데, 그 위로 빨간 ITX-새마을호 열차가 지나고 있다.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금계국은 선로 주변을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 풍경에 화사한 색을 더한다. 이곳 추풍령과 지금은 폐역이 된 미륵역 인근은 금계국 명소로 알려져 있어, 초여름이면 많은 사진가들이 찾는 장소다.
경부선에서 가장 높은 해발고도를 지닌 추풍령역에는 과거 김천에서 올라온 증기기관차의 급수를 위한 급수탑이 설치돼 있었다.
이 급수탑은 현재 국가등록문화재 제47호로 지정돼 있으며, 내부 설비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금도 추풍령 고개를 오가는 디젤전기기관차는 우렁찬 소리를 내며 고개를 넘는다.
박병선 객원기자
[출처 : 철도경제신문(https://www.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