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서울역 38분만...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 개통
28일, 운행 개시...아라역 등 3개역 신설
RH 4.5분·NH 8.5분 운행...검단~계양역 8분
검단신도시 버스노선 신설...공항철도 증편


인천 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이 28일 개통했다. 27일 신검단중앙역서 열린 개통기념식에서 유정복 시장(가운데)과 참석자들이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인천 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이 28일 개통했다. 이제 검단신도시에서 계양역까지 8분, 서울역까진 38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이 28일 오전 5시 30분(검단호수공원→계양 방향) 첫 차를 시작으로 운행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은 인천 검단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일환으로 추진된 도시철도다. 총연장 6.8㎞, 사업비 7900억 원으로, 지난 2019년 12월 착공 이후 만 5년 만에 개통했다.

계양역(인천1호선·공항철도 환승역)부터 노선을 연장해 아라역, 신검단중앙역, 검단호수공원역 등 정거장 3개소를 신설했다. 이 구간 개통으로, 인천1호선은 총 33개 역, 영업거리 37.1㎞ 노선으로 확장됐다.

운행 간격은 평일 출퇴근 시간대 4.5~5분, 평시 9분, 주말·공휴일엔 8.5분 간격으로 운영된다.

그간 검단에서 계양역까지 버스로 40분(자동차 20분) 소요됐으나, 검단연장선을 이용하면 8분 만에 도착 가능해 출퇴근 시간이 30분 이상 단축된다. 서울역까지도 38분 만에 이동 가능해 서울 도심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검단연장선을 운행하는 열차는 중전철 형식(1인 유인운전)이다. 8칸 1편성으로, 정원은 970명이다. 혼잡도 150% 기준으로 1455명까지 수송 가능하다.

다른 도시철도와 갗이 수도권 통합요금제를 적용한다. 역간 평균 거리는 2.26㎞, 소요시간은 8분으로, 평균 시속 48㎞로 운행한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인천시, 인천교통공사, 공항철도 등은 개통에 대비해 혼잡관리 TF를 구성했다. 환승 수요 증가 등에 따른 혼잡관리 방안과 교통편의 제고를 위한 연계교통체계 구축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출퇴근 시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계양역 등 주요 역사에 안전관리 인력 34명을 배치해 승·하차 계도, 동선 분리 등 안전활동을 실시한다.

환승 이용객 증가가 에상되는 계양역은 환승게이트 증설(2대), 환승 안내표지·동선 안내선 정비 등을 시행한다. 경찰·소방 간 비상 상황 대응체계를 구축해 돌발 사고에 대비한다.

추가적으로, 검단신도시 주민 환승 이용 증가에 따른 계양역 혼잡도 증가에 대비해 공항철도 노선에 9편성을 올해 말까지 신규 투입할 계획이다. 오는 10월까지 3편성, 12월 6편성 추가 투입해 운행 간격을 6분에서 4.5분으로 단축한다.

아울러, 검단신도시 주민의 역사 접근성 향상을 위해 시내버스 2개 노선 신설 등 역사를 경유하는 광역·시내버스 19개 노선(총 168대)를 운영한다.


28일 아라역에서 백보옥 인천교통공사 영업본부장(가운데 오른쪽)이 이용객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 사진=인천교통공사

한편, 검단연장선 개통기념식은 27일 오전 신검단중앙역에서 열렸다. 이날 강희업 국토부 대광위원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인천교통공사, 국회의원, 기초단체장,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검단연장선은 지역주민께서 오랜 시간 기다려 온 숙원사업이다"며 "이번 개통으로 출퇴근 시간이 30분 이상 단축되고, 서울역 등 도심 접근성이 향상되는 등 검단지역 교통 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통 이후에도 안전문제 등을 각별히 챙길 것이다"고 덧붙였다.

유정복 시장은 "검단은 인천의 미래를 이끌 주요 성장거점이다"며 "이제 시민들은 더 빠르고 편리하게 도심과 연결되고, 아이들은 더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변화는 단순한 기반시설의 완성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을 연결하며 도시 전체의 균형 있는 성장을 이끄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 최석영 기자
[출처 : 철도경제신문(https://www.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