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에 EMU 차량정비시설 운영…"중부권 철도정비 허브"
2028년까지 정비시설 확장·신설
영주市 "철도망 확충 사업 중심될 것"

영주역이 동력분산식 열차(EMU) 차량정비시설 설치 지역으로 확정됐다. 영주역 증축· 개량 사업 전 영주역 1·2번 승강장. / 철도경제
영주시는 영주역이 동력분산식 열차(EMU) 차량정비시설 설치지역으로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755억 원을 투입해 △정비고 개량 △차륜전삭고 확장 △차체세척장치 신설 등을 추진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중앙선, 영동선, 경북선 등을 운행하는 열차가 영주차량사업소에서 정비를 받게 된다.
시는 이번 시설 유치가 약 80명의 상주 인력 근무와 협력업체 및 부품업체 유치로 이어져 중부권 최대 철도정비 허브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시는 EMU 차량정비시설 유치를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고, 후보지 타당성 검토와 부지 여건 설명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끝에 이번 성과를 거두게 됐다.
특히, 차량정비기지는 철도 운행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기반시설이다. 이에 시는 동서횡단철도를 비롯한 국가철도망 확충 사업에서 거점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종득 국회의원(국민의힘, 영주·영양·봉화)은 "이번 EMU 차량정비시설 유치는 영주뿐만 아니라 중부 내륙권 전체 발전에 큰 힘이 될 국가적 사업이다"며 "앞으로도 동서횡단철도와 같은 국가철도망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국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부시장)은 "EMU 차량정비시설 유치는 영주를 명실상부한 중부권 열차 정비 거점으로 도약시키는 전환점이다"며 "앞으로 신규 철도망 확충과 철도산업 전반의 사업 유치에서도 영주가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최석영 기자
[출처 : 철도경제신문(https://www.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