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신설 경전철 연장사업 속도…市-HL한라'컨' 계약 체결
사업비 4690억, 솔밭공원역~방학역 간 3.92km
동북권 주민 교통편의 향상…2032년 준공 목표

오랜 기간 표류해 온 '우이신설 연장선' 사업이 마침내 본궤도에 오르며 속도를 내고 있다. 솔밭공원역을 출발하는 우이신설선 열차. 자료사진. / 출처=wikipedia(CC BY-SA 4.0)
오랜 기간 표류해 온 '우이신설 연장선'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우이신설 연장선 건설사업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된 HL디앤아이한라 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HL디앤아이한라 컨소시엄은 지난달 기본설계 적격심의를 통과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우선시공분 공사와 토목·건축·궤도·시스템 등 전 분야에 걸쳐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우이신설 연장선 사업은 당초 기존 노선에 연장선을 통합하는 민자사업으로 추진됐으나, 2020년 재정사업으로 전환되는 등 장기간 진통을 겪었다.
시는 건설사들이 경제성 문제 등으로 입찰 참여를 기피해, 당초 분리 발주 예정이었던 토목과 시스템 부문을 통합 발주했다.
또, 공사비를 현실화하는 등 입찰 참여를 적극 유도해 계약 체결의 결실을 맺었다.
이번 계약 체결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며, 동북권 지역 주민의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우이신설 연장선은 현재 운영 중인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과 1호선 방학역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 연장은 3.92km이고, 정거장 3개소가 신설된다.
총 사업비는 4690억 원이 투입되며, 전체 공사 기간은 공기적정성 심의를 거쳐 6년 7개월로 산정 됐다. 오는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번 체결된 계약은 실시설계와 병행하여 진행되는 우선시공분 공사다.
시는 내년 9월까지 △우선시공분 공사 △실시설계 △각종 영향 평가를 완료하고, 설계 기간 중 지반침하 위험을 막기 위해 지하안전영향평가도 철저히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연장선이 개통되면 우이신설선과 1호선 간 직접 환승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동북권 주민의 교통 불편이 해소되고, 대중교통 이용 전반의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대희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동북권 주민의 바람에 부응하고 대중교통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우이신설 연장선 사업의 안전 및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 최다현 기자
[출처 : 철도경제신문(https://www.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