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엔지니어링(주), '철도차량 전방 안전검지장치' 개발…상용화 눈앞
코레일과 공동, 열차 전방 2km 이내 장애물 인식
디지털 영상·광학센서 기술 융합, 기관사에 경보
야간, 급곡선서도 성능 확인…"산업재해 예방 기여"

샬롬엔지니어링(주)이 코레일과 함께 개발한 '철도차량 전방 안전 검지 장치'. / 사진=샬롬엔지니어링(주)
AI기술 기반 작업자 사고 및 열차사고 등을 사전에 방지하는 철도차량 전방 안전 검지 장치가 곧 상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철도신호장치 전문기업인 샬롬엔지니어링(주)(회장 김봉택)은 이스라엘 기업,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함께 지난 1년 6개월 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철도차량 전방 안전 검지 장치' 개발 과제의 실증 검증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KORIL-RDF) 지원 국제공동 연구과제로 개발한 이 시스템은 VISION과 LiDAR 두가지 광학센서를 융합, 주야간 열차주행 중 선로변에 열차사고 및 탈선을 야기할 수 있는 선로변 작업자와 지장물을 사전 검지해 기관사에게 미리 경보해주는 시스템이다.
철도차량 전방 안전 검지 장치는 열차 전방 최대 2km 이내 열차, 사람, 낙석 등을 AI기술 기반 영상분석을 통해 객체를 인식함으로써 사고 예방이 가능하다. 또 열차가 정거장에 진입하거나 입환작업 시 가까운 거리에서 발생하는 사고도 막을 수 있다.

곡선부 시험 영상. / 사진=샬롬엔지니어링(주)
이 시스템은 코레일과 협력해 수차례 열차에 임시 설치하고 사전검증을 완료했다. 최종 성능검증을 위해 열차에 정식 설치해 실증검증을 앞두고 있다.
추가로 시야 확보가 어려운 급곡선 선로구간에 대비해 거치 또는 이동식 카메라를 설치하고, 영상 무선 전송을 통해 3~4km 전 열차 기관사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도 함께 개발해 성능을 확인했다.
또 해당 장치를 감시원이 없는 건널목에 설치 운영할 시 건널목의 지장물 유무를 기관사가 사전에 확인해 안전사고를 방지를 기대 할 수 있다.

철도차량 전방 안전 검지 장치 S/W 화면. / 사진=샬롬엔지니어링(주)
지난 8월 19일 발생한 경북 청도군 철도 사고 당시 열차가 2~3km 내 접근해 통과할 때까지 경보음이 울리는 열차 접근 경보장치를 선로작업자가 휴대하고도 사고를 막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열차 기관사도 사전에 선로 전방을 감시 및 검지 할 수 있는 장치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연구개발 주관사인 샬롬엔지니어링(주) 이행섭 사장은 "이 시스템의 실증검증이 완료되면 최근 발생한 청도 선로작업자 사망 사고, 건널목 추돌사고와 같은 산업재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증 검증은 내년 상반기 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철도운영기관에 보급, 열차 안전운행 및 현 정부의 현안인 중대재해 예방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장병극 기자
[출처 : 철도경제신문(https://www.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