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17일 운행 재개…중단 3년 만
도시철도 체계서 궤도시설로 전환
인천국제공항공사서 운영 담당


인천시는 17일부터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운영을 재개한다.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철도 용유역. 2022.02.09 / 철도경제

인천시는 17일부터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재개는 2016년 2월 개통해 2022년 7월 운행 중단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열차의 효율적 운영과 비용 절감을 위해 기존 도시철도 체계에서 벗어나 체험형·공항이동지원형 궤도시설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는 인천공항 1터미널역에서 용유역까지 연장 6.1㎞, 정거장 6개소, 차량기지 1개소 규모로 건설돼, 총사업비 3139억 원이 투입됐다.

운행 중단 전까지는 '도시철도법'에 따라 도시철도로 운영됐으나, 공항공사는 2022년 3월부터 도시철도 폐업 절차와 전용 궤도시설 전환 인허가를 단계적으로 진행했다.

올해 5월에는 국토부와 시, 공항공사가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의 소유·운영 및 유지보수 등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7월 중구청으로부터 전용궤도 운영 승인을 받으며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공항공사는 7월부터 약 3개월간 시험운행과 준공검사를 거쳐 안전성 검증과 시설 재정비를 마쳤다.

운행 재개 후에는 이용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 일정을 조정하며, 직접 운영을 맡는다.

또 운행 재개 당일에는 용유역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소규모 기념행사가 열려 운행 재개를 축하했다.

시는 이번 자기부상열차 운행 재개로 용유 지역 주민의 교통편의 향상과 공항 접근성 개선은 물론 관광객 유입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최석영 기자
[출처 : 철도경제신문(https://www.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