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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국립교통대, 의왕캠퍼스서 개교 120주년 기념세미나... 철도교통 발전 주축
  • 출처철도경제신문
  • 등록일2025.11.07
  • 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국립교통大, 의왕캠퍼스서 개교 120주년 기념세미나…철도교통 발전 주축
5일 '한국철도 발자취, 미래 향한 도전' 주제로 열려
국립철도학교 총동문회·교통大 총학생회 공동 주최
"1905년 철도원양성소서 출발…미래교통산업 선도"



국립한국교통대학교는 5일 의왕캠퍼스 철마홀에서 개교 120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참석한 내·외빈과 강연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5 / 철도경제

국립한국교통대학교는 5일 의왕캠퍼스 철마홀에서 '한국철도의 발자취, 그리고 미래를 향한 도전'을 주제로 개교 120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국립철도학교 총동문회와 교통대 총학생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새한 국립철도학교 총동창회장, 이가영 교통대 총학생회장, 최재호 교통대 부총학생회장, 그리고 권용장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부원장과 김경재 용산철도고등학교 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새한 국립철도학교 총동창회장은 "교통대 철도대학은 120년 역사 상 유일하게 남은 국립 철도학교"라며 "철도대학 학생들이 국립철도학교 동창회의 주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립철도학교 총동창회는 교통대 철도대학 학생들을 영입해 철도학교의 맥을 이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새한 국립철도학교 총동문회장. 2025.11.5 / 철도경제

최재호 교통대 부총학생회장은 "우리 학교는 1905년 청소년 철도원양성소에서 출발한 학교로서 우리나라 철도 교육의 일환으로 지난 120년 동안 교통 산업 발전의 주축이 되어 온 학교"라고 말했다.

이어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우리 대학은 전문성과 책임감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며 국가 기간 산업의 중심에서 굳건하게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120년 역사 위에 서 있는 지금 국립한국교통대학교는 위대한 전통을 이어 받아 미래 교통 산업을 선도할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용장 철도연 부원장은 축사에서 "철도연이 기술 개발하는 것을 살펴보면 최첨단이다"며 "선배들이 만들어 놓은 기반 위에서 이제 본격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배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철도' 분야에 정진하면 좋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재호 국립한국교통대학교 부총학생회장. 2025.11.5 / 철도경제

이날 세미나에서 이창운 전 한국교통연구원 원장은 '마이모빌리티 시대의 교통'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이 전 원장은 마이 모빌리티의 기본요소로 △매우 빠른 간선(대중교통·철도·UAM) △아주 편한 연계(스마트허브) △부르면 오는 출발(On Demand) △마이모빌리티 구현(플랫폼 혁신)을 꼽았다.

강연에서 이 전 원장은 "'마이카'뿐만 아니라, 철도가 사람을 집 앞까지 모시러 가는 '마이트레인' 시대가 올 것"이라며 "간선과 지선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연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원장은 교통의 주체는 '나'라는 점을 강조하며 " 지리적·신체적·물리적(교통체증)·경제적 제약을 넘어서 '이동의 자유'가 보장되도록 모빌리티 정책의 기본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지 관점에서 '교통'에 접근하고, 모빌리티 기술혁신으로 '미래 교통'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진석 철도경제연구소 소장이 '우리나라 철도산업에 대한 국민경제적 의미와 시사점'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25.11.5 / 철도경제

기조강연에 이어 최진석 철도경제연구소 소장은 '우리나라 철도산업에 대한 국민경제적 의미와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했다.

최 소장은 "2023년 우리나라 철도산업 규모를 추정해 보면 운영지출 13조 7889억 원, 철도예산 7조 5896억 원, 민간투자 1조 8000억 원, 제조업 2조 4465억 원, R&D와 교육 등 기타 885억 원으로 총 25조 7135억 원에 이른다"며 "철도를 교통이 아닌 '산업'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철도 투자 확대는 제조업 발전과 연계된다"며 "특히 고속열차, GTX열차 등 고부가가치 차량은 해외 수출로 연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철도차량 해외수출은 지역 제조업 활성화의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조선산업의 성공이 첨단 LNG 선박 등 에너지 전환으로 가능했듯, 철도차량 제조업도 AI·로봇 등과 연계해 차세대 열차 개발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에서 최 소장은 "철도기반 '지역 균형발전'이 국가적 과제로 떠올랐다"며 "철도망 유치에만 힘을 쏟을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지역 발전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하고, 지역에는 철도역을 기반으로 한 도시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영철 전 코레일 인재개발원 원장은 'AI시대, 교통전문가의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발표했다.

장 전 원장은 '교통 일자리'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짚으며, AI시대에 △Emotional Power △Soft Power △Coodinating Power △Creative Power △Moral Power를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AI시대로 접어들수록 자신의 '정체성(Identity)'이 분명해야 하고, 암묵적 경험도 중요할 수 있다"며 "AI와 경쟁하지말고, AI를 조종하라"고 조언했다.


이찬우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이 '철도의 안전문화에 대한 가치'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25.11.5 / 철도경제

이찬우 철도연 수석연구원은 '철도의 안전문화에 대한 가치'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철도종사자'에 초점을 뒀다.

이 수석연구원은 "유럽 15개국과 우리나라의 철도안전 수준을 비교한 연구를 보면, 철도 안전투자비는 세계 최고인데, 철도안전 평가는 2023년에 2등급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승강장안전문(PSD)과 선로변 펜스 등 안전시설을 설치하면서 대중사상사고는 크게 줄었는데, 철도종사자 사고는 반복되고 있다"며 "이는 철도종사자의 안전문화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수석연구원은 영국 '네트워크 레일(Network Rail)'의 '종사자들이 매일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는 단계별 실천사항' 등 해외 사례를 소개하며, 철도안전 문화가 갖는 가치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술개발은 빠른 속도로 이뤄질 수 있지만, 철도안전 문화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선 30~40년이 걸린다"며 "패러다임 변화는 결국 미래세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옥정 한국철도건설협회 부회장은 '15mC·기후변화·AI 환경에서 K-Rail로 세계를 선도하는 철도인'을 주제로 강연했다. 주제발표를 마친 후에는 이창운 전 원장을 좌장으로 발표자 전원이 참석해 토론을 진행했다.

한편, 교통대 의왕캠퍼스는 철도분야 전문 인력 양성의 거점 역할을 수행해 온 곳이다. 이번 세미나는 교통대 개교 120주년을 맞아 교통 특성화 국립대학으로서 정체성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향후 교통·철도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 장병극 기자
[출처 : 철도경제신문(https://www.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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