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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예매전쟁 해소할 '차세대 SRT', 이렇게 달라진다
- 출처철도경제신문
- 등록일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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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매전쟁 해소할 '차세대 SRT', 이렇게 달라진다 [트레인포]
지난 5일, SR이 새롭게 도입할 차세대 SRT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에 공개된 고속열차는 현대로템이 제작한 EMU-320으로, SR은 총 14편성을 들여올 예정이다. 차세대 SRT, 기존 SRT 고속열차와 어떻게 달라졌을까?
"최고속도, 가속도 더 빨라졌다"
기존 SRT열차는 '동력집중식' 열차로 10량 1편성으로 구성된다. 2량의 전·후 동력차가 나머지 8량의 객차를 끌고 밀며 달리는 구조(PP, Push-Pull)로 영업운행 최고속도는 300km/h다.
그러나 차세대 SRT는 '동력분산식' 열차로, 8량 1편성으로 구성된다. 8량 중 6량이 동력객차로, 승객도 싣는 동시에 동력원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한다. 덕분에 가속이 빨라 역간 거리가 짧은 우리나라 환경에 적합하다. 영업운행 최고속도는 320km/h로 기존 열차에 비해 향상됐다.
길이 짧아졌지만 좌석수 대폭 늘었다... "좌석난 해소에도 도움"
10량으로 구성된 기존 열차는 길이가 201m였지만, 8량의 차세대 SRT는 199.1m로 길이가 줄었다. 그러나 좌석수는 기존 410석에서 503석으로 100석 가까이 늘었다.
이는 기존 열차는 앞·뒤로 배치된 2량의 동력차엔 승객이 탑승할 수 없지만, 차세대 SRT는 8량으로 이루어진 모든 객차에 승객이 탑승할 수 있기 때문으로, 동력분산식 열차의 장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렇게 100석 가까이 늘어난 좌석이 예매전쟁 해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SR이 기존에 운영하던 고속열차 32편성으로는 하루 5만2천석의 좌석을 공급할 수 있었는데, 차세대 SRT 투입시 2만5천석이 늘어난 7만7천석 공급이 가능해진다.
창문은 독립식, 행선지 표시기도 선명하게... 특실은 1칸
열차 안 풍경도 바뀐다. 기존 차량은 앞·뒤 좌석이 가로로 길쭉한 하나의 창문을 공유하는 구조였다. 이에 SR은 커튼을 2개로 분리시켜 승객들을 배려했지만, 신형 차량에선 창문 자체가 독립식으로 분리됐다.
EMU-320에는 정사각형 형태의 항공기형 창문이 적용돼, 승객들은 본인 좌석에 맞게 배치된 널찍한 창문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행선지 표시기의 경우 더 넓어지고 선명해졌다. 기존 차량 외부에선 객차 번호와 종착역 등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신형 차량엔 객차 번호, 종착역, 이전역과 다음역도 다양한 색상으로 표시된다.
SR 관계자에 따르면 특실은 8량 중 1량만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기존 SRT열차와 동일하게 2-1 좌석 배치가 적용된다.
예매전쟁 해소할 차세대 SRT, 내년 말부터 순차 납품
SR 관계자는 "차세대 SRT 14편성이 도입되면 하루 2만5천석 가량의 좌석이 늘어나는 만큼, 부족한 좌석 공급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차세대 SRT는 내년부터 본격적 주행시험에 들어가게 되며, 내년 말부터는 순차적 납품이 이뤄질 예정이다.
/ 이승윤 기자
[출처 : 철도경제신문(https://www.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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