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郡 "동두천~월정리 전철화, 남북 교두보…철도망 계획 반영해야"
12일, 김윤덕 장관과 간담회
경원선 증차 운행 등 건의
김덕현 군수 "철도 부족, 접근 불평등 지속"

경기 연천군은 12일 국토발전전시관에서 김윤덕 국토부 장관과 간담회를 열고 동두천~월정리 전철화 등 지역 핵심 교통현안을 논의했다. 김덕현 연천군수(왼쪽)와 김윤덕 장관이 기념촬영 하는 모습. / 사진=연천군
경기 연천군은 12일 국토발전전시관에서 김윤덕 국토부 장관과 간담회를 열고 지역 핵심 교통현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 김덕현 연천군수는 △동두천~월정리 전철화 사업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경원선 전철 증차 운행 등을 건의했다.
김덕현 군수는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단순 재정지원이 아닌, 도시의 자족기능을 높이고 인구 정착을 가능케 하는 광역교통망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북부와 강원권 접경지역은 국가 안보를 위해 장기간 개발 제한과 군사 규제를 감내해 온 대표적인 지역이다"며 "대중교통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철도 인프라가 부족해 운행 횟수 제한·배차간격 지연 등으로 인한 통근·통학·의료 접근성 불평등이 지속되고 있다"며 철도망 확충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했다.
특히, 동두천~월정리 전철화 사업은 향후 남북을 연결하는 중부측 철도 네트워크의 교두보로, 남북경제 협력의 중요 인프라가 될 잠재력을 갖추고 있음을 강조하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요청했다.
아울러, 김 군수는 "경원선 전철 1호선 개통의 체감 효과를 배가하기 위해선 증차 운행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경원선을 축으로 산업단지 조성하고 신규 아파트가 입주해 교통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만큼, 운행 횟수를 확대해 실질적인 교통편익이 체감될 수 있도록 증차를 건의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윤덕 장관은 "접경지역의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은 대통령의 국정철학이며, 모든 부처가 공유하고 있는 가치이다"며 "접경지역 교통 인프라 확충에 대해 부처 차원에서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김덕현 군수는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공도 함께 건의했다.
/ 최석영 기자
[출처 : 철도경제신문(https://www.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