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 신임 대표이사 최종 후보군, 정왕국·서훈택·김오영 3人
코레일-SR 통합 과제 중책…10년 경쟁체제 매듭

SR 사옥 전경. / 사진=SR
SR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가 3명으로 압축됐다. 현재 코레일에서도 신임 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인데, 비슷한 시기에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SR은 지난해 11월 임원추천위원회를 꾸리고 신임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같은 달 13일 대표이사 후보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21일까지 후보자를 접수받았다.
SR 신임 대표이사에 11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추위가 지난해 12월 11일께 1차 서류전형을 실시하고, 18일 면접을 진행한 후 지난해 말 3명의 후보군을 정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3명의 최종 후보군은 정왕국 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부사장, 서훈택 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김오영 전 SR 안전본부장이다.
정왕국 전 부사장은 약 40여 년간 철도에 몸담은 정통 철도인이다. 철도대 철도경영과를 졸업하고 1983년 철도청에 입사해 현장을 누볐다.
코레일 기획조정실장, 경영혁신실장, 감사실장을 두루 역임하고 2019년 부사장에 올랐다. 현장 실무와 경영 능력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2022년 퇴임 후에는 우송대 철도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철도 인재 양성에 힘썼다.
서훈택 전 항공정책실장은 앞서 새정부가 들어서기 전인 지난해 3월 SR 대표이사 공모에도 지원했다.
서 전 실장은 우신고와 단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토부 물류정책과장, 종합교통정책관을 거쳐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항공정책실장을 맡았다.
국토부 철도국에서 운영, 건설, 안전분야를 두루 거친 철도 전문가다. 2018년 한국공항공사 사장에 내정됐지만 자진 사퇴하기도 했다. 2020년에도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에 지원했지만 선임되지 못했다.
김오영 전 SR 안전본부장은 철도청 출신으로 SR에 입사해 열차 운영과 안전 관리 업무를 맡은 내부 출신 전문가다. SR 내부 사정에 밝고, 실무 경험도 풍부하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코레일-SR 통합 로드맵'을 발표하고, 올해 3월부터 KTX와 SRT 교차운행을 시작하기로 했다. 올해 말까지 기관통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SR 신임 사장은 10여 년간 유지했던 고속철도 경쟁체제를 매듭짓고, 코레일과 SR 통합 과제를 수행해야 하는 중책을 맡아야 한다. 통합 반대 입장을 표명한 SR 노조와도 원만하게 문제를 풀어야 한다.
SR 임추위가 대표이사 후보자 3명을 재정경제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올리면, 인사검증 절차를 거쳐 국토부에 통보한다. 국토부 장관은 대통령에 임명을 제청한다. 대통령이 최종 대표이사를 임명하게 된다.
/ 장병극 기자
[출처 : 철도경제신문(https://www.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