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올해 노반 설계·공사 발주 2.2조…남부내륙鐵 1.7조"
남부내륙鐵 1·7·9공구 노반공사 1조 7500억
철도 노반설계 6건·노반공사 4건 발주
노반설계 888억 中 수색~광명선에 333억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6일 경남 거제시 견내량 인근에서 열린 남부내륙철도 착공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국가철도공단이 올해 철도 노반 분야에서 2조 원이 넘는 대규모 발주에 나선다. 남부내륙철도와 대구산업선, 수색광명선 등 주요 사업의 설계·시공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국가철도공단이 지난달 25일 발표한 '2026년도 철도건설사업 예산 및 발주계획'에 따르면, 올해 공단의 노반 분야 신규 설계·공사 발주 규모는 총 2조 2431억 원 수준이다.
먼저 노반 '공사' 사업은 △남부내륙철도 1·7·9공구 △대전남부연결선 철거공사 2공구 △신안산선 향남 연장 △대구산업선 3공구 등 4개 사업이다.
이 가운데 남부내륙철도 1·7·9공구 노반 건설공사에만 약 1조 75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에서 경남 거제까지 약 177.9㎞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사업으로, 총사업비 약 7조 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개통시 거제에서 서울까지 이동 시간이 약 2시간 5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앞서 남부내륙철도는 2019년 1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받은 뒤 2022년 1월 국토부의 기본계획 고시를 거쳤다. 이후 같은해 6월 철도공단은 노반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지난달 6일,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남부내륙철도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관련기사 참조)
공단은 이달 남부내륙철도 1·7·9공구 노반 공사(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방식)를 발주할 예정이며, 사업 기간은 2030년까지다.
대구산업선 3공구 노반 기타공사에는 약 3433억 원이 투입된다.
대구산업선은 서대구역에서 대구국가산업단지를 잇는 총연장 36.4㎞ 구간의 지하터널 단선전철 사업이다. 공단은 2023년 7월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1·2공구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해 지난해 6월 2공구 노반공사에 착수했다.
정거장은 서대구역 개량 1개소와 신설역 8개소 등 총 9개소로 계획돼 있으며, 개통 목표는 2030년 12월이다. 공단은 올해 10월 대구산업선 3공구 노반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이밖에 공단은 대전남부연결선(폐철도) 철거공사 1개 공구에 120억 원, 신안산선 향남 연장 운행사업 노반·궤도 공사에 425억 원을 투입해 각각 3월과 8월에 발주할 예정이다.
올해 공단의 노반 '설계' 발주 예산은 888억 원이다. 고속철도 설계 3건에 595억 원, 인입철도 설계 2건에 258억 원이 계획돼 있다.
사업별로는 △GTX-A 연장 △새만금항 인입철도 △호남선 고속화 △석문산단 인입철도 △충북선 고속화 △수색광명 고속철도 등 6개다.
이 가운데 수색~광명 고속철도 설계 사업 발주에만 333억 원이 투입된다.
수색~광명 고속철도는 광명~용산~서울~수색 구간 23.6㎞를 신설하는 복선전철 사업으로, 현재 이 구간을 통과하는 고속열차와 일반열차를 분리해 운행할 수 있는 고속 전용선 건설을 골자로 한다.
2019년 8월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해 2022년 6월 B/C 수치 1.11로 예타를 통과했다. 공단은 올해 상반기 국토부의 기본계획 고시를 거쳐 5개 공구에 대한 기본설계를 9월경 발주할 예정이다.
충북선·호남선 고속화 사업 설계에는 각각 191억 원과 74억 원이 집행된다.
공단은 호남선 고속화사업 2개 공구에 대한 기본설계를 오는 6월에, 충북선 고속화사업 2개 공구에 대한 실시설계를 9월에 발주할 예정이다.
인입철도는 새만금항과 석문산단 인입철도 설계 사업이 예정돼 있다.
특히, 새만금항 인입철도는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이 새만금 지역에 약 9조 원 규모의 미래 산업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관련기사 참조)
이 노선은 군산 대야역에서 새만금신항까지 총 48.3㎞를 연결하는 여객·화물 단선 전철로, 옥구에서 새만금신항까지 29.3㎞ 구간을 신설한다.
신설되는 정거장은 △옥구 △새만금국제공항 △새만금 △수변도시 △신항만 철송장 등 5곳이다. 대야역은 전철화 개량 작업을 거친다. 설계 발주액은 116억 원, 개통 목표는 2033년이다.
새만금항 인입철도는 지난해 11월 국토부 기본계획 고시를 거쳐 공단은 오는 6월 3개 공구에 대한 기본설계 발주를 할 예정이다.
이 노선이 개통하면 전북권 '1시간 경제·생활권'이 가능해진다. 또 새만금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게 되면 인접 지역과 연결성을 높일 수 있어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석문산단 인입철도는 충남 석문국가산업단지를 기존 서해선과 직접 연결하는 화물전용 단선전철 사업으로, 합덕~신평 거산리~송산~석문산단 구간에 정거장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22년 4월 국토부 기본계획 고시를 거쳐 같은 해 11월 노반 기본설계에 착수했다. 공단은 오는 7월경 석문산단 인입철도 건설사업 2개 공구에 대한 실시설계를 발주할 계획이다.
/ 곽나영 기자
[출처 : 철도경제신문(https://www.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