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철도소식
- 철도뉴스
철도뉴스
0
- 제목차체 '번쩍' 올려 바퀴와 합체... 로만시스, 첫 신형디젤기관차 제작
- 출처철도경제신문
- 등록일2026.04.24
- 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차체 '번쩍' 올려 바퀴와 합체… 로만시스, 첫 신형디젤기관차 제작 [트레인포]
지난 17일, 로만시스 창원 공장. 의장공장에 들어서자, 제작 중인 신형 디젤전기기관차들이 줄지어 서있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기관차 초도편성. 차체 내 배선 작업은 모두 완료됐고, 엔진을 비롯한 주요 설비도 모두 설치된 상태였다.
이날 진행되는 작업은 '대차 차입' 공정. 대차와 차체를 결합하는 중요한 작업이다. 이 작업을 마치면, 온전한 기관차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대차 차입 전, 마지막으로 차체 하부를 점검했다. 작은 오류도 놓쳐선 안 되기 때문에 작업자들의 시선은 기관차에만 고정돼 있었다. 로만시스 작업자들은 손에 랜턴을 쥐고 차체 하부나 대차를 꼼꼼히 살폈다.
로만시스 디젤전기기관차 중 '1호차'인 만큼, 철도기술연구원 관계자도 형식승인을 위해 이 과정을 유심히 지켜봤다.
철도차량 제작감독 용역을 맡고 있는 로테코(한국철도차량엔지니어링) 관계자들도 차량 하부를 점검했는데, 작업자들에게 "러버(고무패킹)에 실란트 다 했느냐"고 묻기도 하면서 부품 하나하나의 상태를 확인했다.
모든 점검을 마치고 차체가 크레인에 매달려 솟아오르자, 공장 안에는 잠시 정적이 흘렀다. 무게는 약 90톤. 크레인은 이 차체를 순식간에 대차 위로 옮겨놨다.
하지만 차체와 대차를 최종 결합하는 게 쉬운 작업은 아니다. '초정밀성'을 요구하는 까다로운 공정이다.
정확한 결합을 위해 아주 신중하게 대차를 내려놓아야 했는데, 기관차의 양옆과 하부에 위치한 작업자들은 거대한 쇳덩이와 사투를 벌였다.
한 뼘 차이로 차체를 올리고 내리며 높이를 반복해 수정했고, 그때마다 작업자들은 "대차 앞으로!" 혹은 "스톱(정지)!"를 외치며 대체와 차체의 위치를 미세하게 조정했다.
로만시스 진현식 프로젝트관리부문장은 "(기관차의 대차 차입은) 전동차하고 동일한 상황인데, 기관차는 전동차와 달리 복잡한 공정을 가지고 있다. (기관차 제작의) 최고 마지막 공정이 대차 차입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차체가 성공적으로 대차 위에 올라가면서 온전한 기관차의 모습을 갖추게 됐지만, 대차 차입은 차체를 대차 위에 올려놓는 것에서 끝나지 않았다.
대차와 차체를 연결하는 배선 작업과 배관 덕트와 차체를 연결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인데, 이를 통해 대차와 차체의 완전한 '결합'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
이제 검증 절차가 남았다.
주행시험, 제동시험, 중련시험 등 19가지 시험을 공장 내에서 완료하게 되고, 본선 시운전과 같은 철도기술연구원의 형식승인 과정, 코레일의 인수검사 등을 거쳐야 한다.
한편, 이 디젤전기기관차는 길이 23m, 중량은 132톤에 달하는 국산 특대형 기관차로, 운행최고속도 시속 150km, 엔진출력은 4400마력 이상이다. 국내에서 운행 중인 디젤기관차 중 가장 크고 강력한 기관차다.
진현식 부문장은 "앞으로 남은 과정도 많지만, 지금까지 과정을 본다면 상당히 매끄럽게 진행될 것으로 본다"며 "로만시스의 한 사람으로서 상당히 자부심을 느끼고, 앞으로 이 기관차가 할 역할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이승윤 기자
[출처 : 철도경제신문(https://www.redaily.co.kr)]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