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광역전철 역사 탐방] 부산을 지키는 가장 높은 힘 - 부산김해경전철 덕두역



▲부산김해경전철 상에 위치한 덕두역입니다.

부산김해경전철 초기 계획에는 없었다가 부산시와 김해시의 추가 정차역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역으로,
하루 평균 2,000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노선 내 잉여역들이 조금 더 있어서 전체적인 승하차 통계에서는 중하위권 정도의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적은 이용객 수에서 볼 수 있듯이 주변으로 역세권이라고 할 게 별로 없는 지역입니다.
저층 주거지와 소규모 공장들 정도가 역세권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김해공항과 낙동강에 막혀 역세권의 범위 자체가 굉장히 좁기도 합니다.



▲또한 단순히 역세권 범위가 좁은 것 뿐만 아니라,
역 주변으로 고층 건물이 하나도 없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요.

바로 옆에 김해국제공항이 위치하고 있는 만큼 고도제한이 굉장히 빡세게 걸려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건 그냥 출구 육교를 지나가다 찍어본 버스.
평소 보지 못하던 부산 버스라서 찍어봤습니다.

사실 이게 조금 된 사진들이긴 한데, 궁금해서 검색해보니까 왼쪽 차량은 일렉시티로 대차되었더라고요.
저 도색도 벌써 2세대 전 도색이니 시간이 참 빠릅니다.



▲다만 이 역의 존재 의의를 더해주는 또 다른 시설이 바로 공군 제5전투비행단입니다.
같이 있는 김해공항은 공항역으로 가면 되지만 공군기지로 오려면 이 곳, 덕두역에서 내려야 합니다.

사실 저 또한 아는 지인의 군 면회를 위해서 방문했었습니다.
그 때만 하더라도 제 입대는 생각치 않았는데, 어느새 제가 전역까지 했네요 ㄷ



▲공군기지가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고가에 있는 경전철 특성 상
군 기지가 내려다 보이기에
기지 쪽 유리창문은 불투명 필름을 부착하여 군사 시설을 볼 수 없도록 조치를 해 두었습니다.



▲덕두역의 대합실 모습입니다.
다른 부산김해경전철 역사들의 대합실과 사실상 100%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차피 사업비 절감이라는 목적에서 생각한다면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역마다 구조나 디자인이 다를 필요가 크게 없긴해요~



▲한 가지 특이한 점이라면 대합실에서 승강장으로 연결되는 구간에는
에스컬레이터가 한 개도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계단이 한 번씩은 꺾여있는 구조다보니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할 공간이 안 나왔나 싶기는 합니다.

다만 부산김해경전철의 모든 역사가 동일해서 덕두역만의 문제는 아니긴 합니다.
노선이 지어지던 시절만 하더라도 지금처럼 지하철의 모든 계단에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지 않았던 것 같긴 하네요.



▲승강장 또한 다른 역사들과 크게 다른 차이점은 없습니다.

평범한 2면 2선식의 상대식 승강장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모습.



▲이렇게 간단하게 덕두역을 둘러보았습니다.

어쩌다보니 서울지방병무청역에 이어서 2연속으로 군 관련 역사를 포스팅하고 있는데,
뭔가 노린건 아니지만 묘하네요 ㅋㅋ 항상 군 장병 여러분 파이팅입니다!


[출처 : VALIANT's Story(https://blog.naver.com/valiant_story) 2025.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