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광역전철 역사 탐방] 서울 지하철에서 가장 자연 친화적인 곳 - 서울 2호선 신답역

▲답십리역 근처에 볼 일이 있어 방문하였습니다.
차를 타고 쭉 이동하는데, 마침 서울교통공사 본사 건물도 보이더라고요.
언제 봐도 참 네모반듯한 건물이라 눈에 잘 띄는 것 같습니다. 물론 목적지가 서교공 본사는 아니었고요 ㅋㅋㅋ

▲답십리역에서 천호대로를 따라 조금 더 청량리역쪽으로 이동하면 큰 사거리가 나오고,
이 사거리의 한쪽 면에 서울교통공사 신답별관이라고 큰 건물이 보이는데요.
주변에 재개발로 지어진 신축 아파트들을 제외하면 이만큼 높은 건물이 없기에 굉장히 눈에 띕니다.
▲그리고 이 신답별관 아래에 오늘 소개할 신답역이 위치해 있습니다.
▲신답역과 신답별관으로 향하는 길에는 용답근린공원이 위치해 있는데요.
마치 신답역이 생기면서 조성된 공원같으나-
실제로는 신답역 개통 전인 1979년부터 존재하던 공원이었으며
한동안 이 지역의 유일한 공원이었기에 신답역 이용객보다 공원 이용객이 더 많았다 합니다.
▲신답역은 1980년, 2호선의 1단계 개통구간인 신설동역 - 종합운동장역 구간이 개통하며 함께 개업한 역입니다.
개통 초기에는 벽돌로 된 단촐한 규모의 역사였다고 전해지나,
2003년에 신답별관을 지으면서 역사도 리모델링하며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역사를 신축한 것이 아닌 기존 뼈대를 유지하는 리모델링 수준이었기에
역사 규모는 여전히 꽤 단촐한데요.
사실 하루 평균 이용객도 3천명 정도밖에 되지 않기에 역을 더 크게 지을 이유도 없긴 합니다.
▲신답역의 게이트 모습입니다.
신설동 방면의 승강장과는 바로타 형식으로 이어져있고요.
반대로 성수방면 열차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육교를 이용해 반대편 승강장으로 건너가야 합니다.
▲사진으로 보여지는 공간이 신답역 대합실의 전부.
화장실도 역사 크기에 맞춰서 꽤나 좁더라고요.
다만 인근에 위치한 답십리역이 개통하기 전까지는 신답역도 하루 평균 18,000명 정도가 이용한 기록이 있던데,
당시에는 역사가 좁아 꽤 불편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신답역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역사 내 승강장 옆에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공원의 규모는 크진 않지만 나름 배차간격이 긴 성수지선에서는 꽤 유용할듯 싶었고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바로타 구조인 신설동 방면 승강장과 다르게,
성수 방면 열차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육교를 이용하여 반대편 승강장으로 건너가야 합니다.
육교에 엘리베이터는 있으나 에스컬레이터는 설치되어 있지 않기에 다소 번거로운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그리고 이 육교 한구석에는 신답별관으로 바로 이어지는 통로도 있었는데요.
운임구역 내에 있기는 하지만 어차피 서교공 직원분들은 업무 관련 내용이라면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에
큰 상관은 없지 않나 싶습니다.
당연히 일반인은 사용할 수 없고요.
신답별관을 방문한 고객은 1층 정문을 이용하라는 표지판도 써 있었습니다.
▲육교 위에서 바라보면 사진과 같이 꽤 예쁜 뷰가 나옵니다.
서울 지하철은 대부분 지하로 다니기도 하고...
지상으로 다니는 구간도 빽빽한 건물들 사이로 다니는 경우가 잦기에 상당히 이색적이라고 생각했는데요.
마침 방문한 시기가 단풍이 들어가는 때라 더 예쁘다고 느껴졌습니다.
▲신답역의 승강장 모습입니다.
2면 2선의 상대식 승강장 구조를 갖춘 평범한 모습이고요.
여유공간 없이 딱 4량 열차까지만 정차할 수 있습니다.
▲성수지선은 성수역과 신설동역만 반복하여 운행하는 5km정도의 짧은 노선입니다.
현재 총 5편성의 열차가 배속되어 운행하고 있는데요.
간혹 본선의 열차를 4량으로 조정하여 운영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기본적으로는 1차분과 4차분 열차 1편성, 그리고 2차분 열차 3편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근데 신답역을 둘러보면서 1편성 씩만 있는 1차분과 4차분을 본게 문득 신기하여 찍어본 사진...
그러고보니 성수지선은 다원시스 열차 없이 현대로템 열차만 다니는 노선이네요.
기관사들이 좋아하겠다 (?)
▲신답역의 역명판입니다.
1기 지하철 구간에서 흔히 보이는 평범한 타원형 역명판이지만,
뒷 배경으로 푸릇푸릇한 나무들이 보이는게 꽤 이색적이긴 하네요.
이용객이 많은 역은 아니지만 신형 가이드라인을 따라 교체한 모습이었습니다
▲과거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던 구간들의 전광판이 노후화되면서
말년에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모습도 여럿 보여주었는데요.
교체 예정이라는 A4 용지만 몇 년을 붙어있더니
드디어 신형 전광판으로 교체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디자인도 괜찮고, 화질도 훨씬 좋아져서 보기 좋더라고요.
▲항상 수 많은 사람이 이용하며 누군가는 삭막하다고 느낄 서울 지하철에서,
자연과 함께 한다는 점만으로도 특색이 넘치는 곳이 신답역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신답역을 둘러보았습니다.
[출처 : VALIANT's Story(
https://blog.naver.com/valiant_story) 2025.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