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광역전철 역사 탐방] 미추홀구에 위치한 제물포역 - 서울 1호선 제물포역
▲제물포는 원래 인천 구도심지역을 지칭하는 지명이었습니다.
현재의 신포동 일대를 뜻하며 조선 말기 인천 개항장 지명을 가리키던 지명이나,
제물포역이 생긴 이후 이 역 부근을 제물포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경인선의 경우 대다수의 역들이 철도로 인해 시가지 단절이 심하여
남부역과 북부역으로 상권과 주 수요처가 구분되어 있는데요.
제물포역도 마찬가지라 남부역 주변으로는 다소 노후화 된 상업시설과 주택들이 위치하고 있으며,
재개발 사업도 일부 진행중인 상황입니다.
또한 서쪽으로 700m정도 걸어가면 미추홀구청이 나옵니다만- 살짝 거리가 있긴 합니다.
▲현재의 제물포역 역사는 2004년에 새로 신축한 역사입니다.
그 전까지는 남부역사와 북부역사가 각각 자리잡아 있었으나,
경인선 2복선화 공사의 일환으로 두 역사를 철거한 뒤 통합 신축역사를 건설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최근 새롭게 교체된 제물포역 역사 외부 역명판.
부역명에 인천대학교 제물포캠퍼스..가 붙어있는데요.
제물포역은 6·25전쟁 휴전 이후 근처 지역에 학교들이 다수 생겨나며
지역 주민들의 민원에 1959년 신설된 추가역입니다.
제물포역 주변에 위치한 학교들 중 일부는 유명한 선인재단의 일원인데요.
인천대학교 제물포캠퍼스 또한 선인재단의 대학교로 운영되었으나
이후 공립대학교로 전환되고 송도에 위치한 신 캠퍼스로 이전하며 현재는 일부 시설만 남아있습니다.
▲제물포 북부역 또한 아무래도 구도심 지역인만큼 낙후된 것은 동일하나,
건물들이 조금 더 낮고 유동인구도 적습니다.
물론 북부역 또한 재개발 및 도시재생 사업이 한창 진행중인 상황.
역 광장 옆에 꽤 오래된 철골 공영주차장이 있었는데,
광장을 새로 조성하면서 2026년 1월부로 운영을 중단한다는 현수막이 붙어 있었습니다.
▲현재의 제물포역 역사는 북부역과 남부역을 구분하는 의미가 크게 없지만,
북부역 쪽 역사 규모가 훨씬 작아 보입니다.
이는 북부역 쪽 지대가 높기 때문에 대합실에서 내려오는 단차가 낮기 때문입니다.

▲남부역에 비해 북부역 쪽 상권이 훨씬 덜 활성화 된 이유는
아무래도 기본적인 배후 수요가 적기 때문일 듯 싶었는데요.
그럼에도 지하상가가 위치해 있었습니다.
과거 제물포역이 북부/남부역으로 나누어져 있던 시절 철도 횡단을 위한 지하도 겸 지하상가가 아니었나 합니다.
그리고 북부역 삼거리에서 한 200m만 이동하면
앞서 언급했던 과거 선인재단들의 학교 정문이 나옵니다.
한 부지에 저렇게 많은 학교들이 있었다는 점은 지금 생각해도 참 놀랍네요···
▲제물포역의 대합실 모습입니다.
2004년에 새롭게 건축한 선상역사인만큼
상당히 깔끔하고 쾌적한 상태였습니다.
▲역사 내 유휴공간에 큰 규모는 아니지만
편의점이나 던킨도너츠 등 일부 상업시설도 입점해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제물포역의 하루 승하차량에 비해
굉장히 많은 승하차 게이트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과거 경인선과 제물포역이 잘 나가던 시절에는
제물포역도 하루 4만명 가까이 이용했기에 납득이 가는 규모이나,
지금은 하루 평균 2만명 정도 이용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조금 과한 시설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게이트가 신형인것을 보아하니 최근 교체를 진행하였을텐데,
분명 그 때 게이트 댓수를 줄일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과거 혼잡도 300%를 넘나들 정도로 사람을 가득 실어나르던 경인선을 생각해보면,
현 시점의 경인선 배차는 정말 길어졌습니다.
일반열차 기준 약 10분~12분에 한 대씩 다니기에
급행이 정차하지 않는 역에서는 열차를 꽤 오래 기다려야 하는데요.
제물포역의 경우 급행이 정차하나
저 사이에 운행하는 급행열차가 특급열차라서 정차하지 않기에 배차가 꽤 긴 시간대였습니다.
▲게이트를 통과한 뒤 본인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맞게 내려가면 되는 간단한 구조입니다.
에스컬레이터는 한 쪽 계단에만 설치되어 있어,
만약 제물포역에 내릴 때 편하게 올라가려면 본인이 에스컬레이터 가까운 쪽 출입문에서 내리는 운이 필요합니다.
( ※ 중간에서 내리면 대체적으로 가깝습니다.)
▲제물포역의 경우 원래 급행이 통과하던 역이였으나,
이 지역 국회의원인 윤상현 의원의 영향력이 상당수 들어가 2016년부터 급행이 정차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특급 전동열차는 정차하지 않고, 주안역에서 바로 동인천역으로 향합니다.
어차피 경인선의 거의 말단 정차역이라는 점에서
같은 시점 급행이 정차하기 시작한 개봉역보다는 훨씬 비판의 소지가 덜하긴 합니다.

▲좌측은 서울방면 1/2번 플랫폼,
그리고 우측은 인천방면 3/4번 플랫폼입니다.
평범한 경인선의 역들처럼 2면 4선식의 쌍섬식 승강장 구조이며
스크린도어가 완비되어 있습니다.
▲마침 급행열차가 도착했네요.
맞은편에 일반열차도 도착했는데, 제가 주안역까지만 이동하기에 어느 쪽을 타던 크게 시간 차이가 안 납니다.
의외로 경인선 급행열차가 완행열차에 비해 막 빠르지는 않더라고요.
한 4~5개 역을 건너뛰는 정도가 되어야 큰 효용이 있었습니다.
물론 애초부터 경인급행이 수요 분산의 목적이 더 강하긴 하지만...
▲인천광역시는 2026년에 행정구역 개편을 진행하면서
중구 내륙지역과 동구를 합쳐서 제물포구로 출범시킬 예정입니다.
그러나 현 제물포역의 경우 미추홀구에 위치해 있어
역명과 소속 행정구역이 일치하지 않는 일이 생기게 되었는데요.
시민들의 혼란이 예상되기는 하나 마땅한 대체역명이 없는 상황이기에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어느덧 2026년 새해가 밝았네요.
이 글을 보시는 이웃분들과 지인분들, 그리고 모든 분들이
새해 복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VALIANT's Story(
https://blog.naver.com/valiant_story) 2026.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