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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전남 1월추천관광지 감성 충만 겨울 풍경여행①(강진다원, 백운동원림)
  • 등록자박준규
  • 등록일2021.01.08
  • 조회수761
전남 1월추천관광지 감성 충만 겨울 풍경여행①(강진다원, 백운동원림)



겨울의 남도는 한적한 편입니다.
그래서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기에 제격인데요.
1월 전남추천관광지 강진으로 떠납니다.


■ 월출산 아래 차향 가득 강진다원과 비경 백운동원림

1. 강진다원

주소 : 전남 강진군 성전면 백운로 93-25
찾아가기 : 강진버스여객터미널에서 경포대행 농어촌버스 타고 경포대 종점 하차(1일 6회 운행)
(강진발 06:20, 08:20, 10:30, 13:40, 15:00, 17:20, 경포대발 06:50, 08:50, 11:10, 14:10, 15:30, 17:50)

▼사진) 월출산 고지대에 위치한 강진다원은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고 안개가 많고요.
강수량, 토양 등 차 재배지로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서 예로부터 품질 좋은 녹차를 생산했습니다.

예전에는 월남사를 비롯한 여러 사찰에서 차나무가 재배되었고요.
다산 정약용은 월출산에서 나오는 차가 천하에서 두 번째로 좋은 차라고 극찬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현재는 1980년대 한국 제다 업계의 선두주자 ‘태평양다원’에서 무려 33.3ha에 이르는 면적의 차밭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사진) 전망대에 서면 병풍을 둘러친 듯 월출산 기암절벽 아래에 펼쳐진 차밭은 상상 속에서 봤던 광경이나 다름없습니다.




▼사진) 부드러운 곡선이 끊임없이 이어지다가 나를 위한 녹색카페트를 깔아놓은 듯 아름다움의 결정체인데요.
단언컨대 사진을 찍으면 무조건 작품이 탄생합니다.






▼사진) 녹차밭은 봄, 여름, 가을 초록색이었다가 겨울에만 특별한 모습을 연출하는데요.
눈이 내릴 때 초록색에서 하얀색으로 변신한 모습은 신기하다 못해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것 있죠?


사진제공 : 강진군문화관광재단


사진제공 : 강진군문화관광재단


사진제공 : 강진군문화관광재단



2. 백운동원림

주소 : 전남 강진군 성전면 월하안운길 100-63
찾아가기 : 강진버스여객터미널에서 경포대행 농어촌버스 타고 안운 하차(1일 6회 06:20~17:20까지 운행)

▼사진) 강진다원 구경 후 백운동원림(국가 명승 제115호)은 도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사진) 조선중기 처사 이담로(1627~1701)가 들어와 계곡 옆 바위에 ‘백운동(白雲洞)’이라 새기고 조영(造營)하여 은거했는데요.
산수가 수려한 경승지에 자연과 인공이 적절히 배합된 배치와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우리 전통 원림의 원형이 그대로 보존된 별서입니다.
담양 소쇄원, 완도 보길도의 세연정 등과 함께 호남의 3대 정원으로 부르고요.
조선중기 선비들의 은거문화를 알려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이기도 합니다.

백운동은 ‘월출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다시 안개가 되어 구름으로 올라가는 마을’이라는 뜻인데요.
월출산 능선의 기암괴석이 보이는 약사암과 백운암이 있었던 장소로 전해지고요.
해남에서 시작하는 삼남길이 지나는 길목이기도 합니다.




▼사진) 원림에 들어서면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촘촘히 늘어선 동백숲과 실개천 같은 백운동 계곡, 녹음이 가득한 대나무숲이 반갑게 맞이하고요.






▼사진) 꼭꼭 숨었던 백운동정원이 등장합니다.





▼사진) 역사에 따르면 이담로는 옥판봉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그냥 떠나보내기 아쉬워 유상곡수를 만들고 정자를 앉혔는데요.
꽃과 나무가 어우러지는 계곡에 눈이 머물다가 봉우리로 시선을 옮기며 경치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최고의 정취였고요.
아홉 굽이 작은 물길(유상곡수)로 술잔을 띄워 보내며 인생의 우여곡절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사진제공 : 강진군문화관광재단


▼사진) 현재의 건물은 다산선생이 1812년 이곳을 다녀간 후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제자 초의선사에게 [백운동도]를 그리게 한 뒤, 백운동 원림의 12승경을 노래한 시문을 남겼고요.
이를 근거로 호남의 유서 깊은 전통별서의 모습을 재현했습니다.




▼사진) 마지막으로 신선이 머물렀다는 창하벽 위의 정자 정선대에 올라 월출산 구정봉의 서남쪽 봉우리 옥판봉의 비경과 정원 전경을 보면 백운동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제공 : 강진군문화관광재단


■ 강진다원&백운동원림 주변 관광지

a. 무위사
문의 : 061) 432-4974
주소 : 전남 강진군 성전면 무위사로 308 무위사
www.muwisa.org

▼사진) 강진 무위사 안내판




▼사진) 무위(無爲)라는 단어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세상의 어지러운 일들을 잠시 잊고 마음을 다스리고자 한다면 무위사에서 잠시의 시간을 허락하는 것이 어떨까요?




▼사진) 무위사사적(無爲寺事蹟)에 의하면 신라 진평왕 39년(서기 617) 원효대사에 의해 당초 관음사로 창건되었다고 하나 명확한 근거는 없습니다.
다만 신라시대부터 무위갑사란 이름으로 불려 왔던 사실은 경내에 있는 선각대사편광탑비(보물 제507호)에 의해 알려졌습니다.




▼사진) 무위사에 현존하는 대부분의 건물은 네 번째 중건인 서기 1555년에 건립되었는데요.
하지만 극락보전(국보 제13호)은 1983년 옥개부 이상을 해체 보수할 때 중앙간 종도리 장혀에서 "선덕오년"이란 묵서명이 발견되며, 세종 12년(1430)에 건립된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건물은 우리나라 조선시대불교 건축물 중에서도 초기 형태에 속하는데요.
맞배지붕과 주포심 양식으로 지어진 극락보전의 단아하면서도 소박한 건축미를 엿볼 수 있습니다.




b. 월남사지
주소 : 전남 강진군 성전면 월남1길 100

무위사에서 동쪽으로 약 1.5km 떨어진 곳에 월남사의 옛터가 남아있습니다.
월출산을 배경으로 평지에 세워진 월남사는 진각국사 혜심(慧諶, 1178~1234)이 중건했다고 전해지는데요.
조선 중기에 폐찰 되었지만 월남사지에는 삼층석탑(보물 제298호)과 진각국사비(보물 제313호)가 남아있습니다.

▼사진) 삼층석탑은 단층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인데요.
기단은 바닥돌 위에 기둥 모양의 돌을 세우고 그 사이를 판돌로 채운 뒤 넓적한 맨 윗돌을 얹어 조성했고요.
탑신부의 1층 몸돌은 높고 2층 몸돌부터는 높이가 급격히 줄어듭니다.
지붕돌은 기단보다 넓게 시작했고요.
밑의 받침은 3단, 윗면은 전탑에서와 같이 계단식 층단을 이루었습니다.

추녀는 넓게 수평의 직선을 그리다가 끝에서 가볍게 들려있고요.
탑신의 모든 층을 같은 수법으로 조성해서 위로 오를수록 낮은 체감률을 보입니다.
또한 탑의 머리 부분에는 받침 위에 꾸밈을 위해 얹은 석재 하나가 남아 있는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사진) 진각국사비는 절을 창건한 진각국사를 추모하기 위해 세웠는데요.

거북받침돌 위에 비몸을 올린 형태로서 받침돌인 거북은 입에 구슬을 문 상태로 긴 목을 빼어들고 네 발을 단단히 짚고 있는데요.
그 모습이 매우 사실적입니다.
발톱에서 보이는 현실성이나 목과 머리조각의 세부표현 또한 전체적인 균형과 잘 어우러져 한층 돋보이고요.
비몸은 원래 매우 컸으나 윗부분이 떨어져 나가고 아랫부분만 남고, 표면이 심하게 마모되어 비문은 잘 보이지 않는 것이 아쉽습니다.

참고로 비문은 당시의 문장가인 이규보가 지은 것으로 전해지며, 비를 세운 시기는 고려 고종 때로 추정됩니다.




c. 이한영 생가&이한영 전통茶문화원
문의 : 061) 434-4995
주소 : 전남 강진군 성전면 백운로 107

▼사진) 이한영 생가 안내판




▼사진) 다부(茶父) 이한영(李漢永, 1868-1956)은 어렸을 때부터 차를 만들어 음용한 차인(茶人)으로 알려졌습니다.
직접 찻잎을 채취하고 제다하여 유통까지 해봤으니 평생 차와 함께 생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일제 강점기 시 우리 땅에서 나는 차가 일본의 차로 둔갑하는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하고, 우리 고유의 상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백운동 옥판봉에서 딴 차라는 의미로 ‘백운옥판차(白雲玉版茶)’ 라는 이름을 지어 반포했습니다.

백운옥판차의 유래는 다산(茶山) 정약용이 강진 유배 이후 남양주로 돌아갈 때, 제자들과 ‘다신계’를 맺으면서 시작됩니다.
다신계(茶信契)는 스승인 다산에게 해마다 차를 만들어 1년간 공부한 글과 함께 보내기로 한 약속인데요.
다산의 가장 어린 제자였던 이시헌은 그 약속을 평생 지켰고, 대를 이어 약속을 지켜온 사람이 이한영입니다.

백운옥판차가 만들어진 1920년대는 일본회사에서 생산한 제품이 쏟아져 나왔지만, 1919년 3.1만세운동 이후 민족의식이 고양되었고요.
선각자들에게는 국산품과 토산품을 애용하자는 물산장려운동이 벌어졌던 시기였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 속에 ‘백운옥판차’는 한국 최초의 차상표이고요.
스승 다산 정약용과의 약속을 100년 이상 지켜온 신의의 차이며 우리 차의 정체성과 자존심을 지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진) 현재 이한영 생가 옆에는 이시헌의 7대손 이현정 박사가 ‘백운옥판차’의 전통을 계승하여 ‘이한영전통차문화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당대의 사제는 이승을 떠났지만, 이시헌의 후손은 200년 넘게 여전히 전통방식 그대로 백운옥판차를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사진) 최근에는 찻잎을 떡처럼 찧어 엽전 형태로 빚은 월산떡차에 해당화를 더한 ‘꽃피는 월산떡차(해당화)’를 선보였는데요.
긴 시간 발효되어 깊고 묵직한 단맛에 해당화의 화사한 꽃향기가 어우러져 중후하면서도 우아한 향이 느껴집니다.
또한 월산떡차에 금잔화를 더한 ‘꽃피는 월산떡차(금잔화)’도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사진) 한편, 화순 세량지에 버금갈 정도로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월남소류지도 가볼만합니다.
여기에서 꽃피는 ‘월산떡차(해당화 or 금잔화)’ 인증샷을 남기면 차를 추가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하니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강진 여행정보

* 강진군문화관광재단(061-434-7999)
www.gangjin.or.kr


■ 강진군 교통편
1. 고속버스 서울 센트럴시티터미널-강진버스여객터미널 하차 1일 3회
(우등 2회, 일반 1회 일반 24,000원, 우등 35,800원, 4시간 30분 소요)
* 서울-강진 고속버스 시간표
센트럴시티->강진 07:30(우등), 13:30(우등), 17:40(일반)
강진->센트럴시티 07:30(우등), 11:00(일반), 13:30(우등)

2. 농어촌버스(경포대행) 강진버스여객터미널-경포대 종점 하차(1일 6회 운행)
(강진발 06:20, 08:20, 10:30, 13:40, 15:00, 17:20, 경포대발 06:50, 08:50, 11:10, 14:10, 15:30, 17:50)


박준규 올림



[출처 : 박준규의 기차여행+버스여행(https://blog.naver.com/saka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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