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제진 동해북부선 4개 공구 발주...1조 1천억 규모
총 9개 공구, 4곳은 T/K 발주...지난해 사업자 선정 마쳐
111.7km 단선철도....동해축 간선철도망 '마지막 퍼즐'
강릉삼각선을 지나는 KTX-이음. (=2023.12.09 촬영, 자료사진) / 박병선 객원기자
[철도경제신문=장병극 기자] 동해축 철도망 중 아직 삽을 뜨지 않은 강릉-제진 간 철도(동해북부선) 4개 공구 노반공사 '주인찾기'에 나선다.
국가철도공단은 7일 '강릉-제진 철도건설 노반신설 기타공사'를 발주했다. 대상 공구는 3ㆍ5ㆍ7ㆍ8공구다.
강릉-제진 간 철도는 총 9개 공구로 나눠 공사를 추진 중이다. 이 중 1, 2, 4, 9공구는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로 발주했다.
이들 턴키공구는 사업자 선정이 끝났다. 지난해 5월, 1공구는 계롱건설이 약 2824억 원에, 2공구는 극동건설이 약 2186억 원에, 그리고 지난해 9월 4공구는 SK에코플랜트가 약 3697억 원에 각각 계약을 맺었다.
6공구는 춘천-속초선 접속부다. 공단은 '춘천 -속초 철도건설 8공구 및 강릉-제진 6공구 노반신설 공사'를 묶어서 발주했다. 이 공구는 코오롱글로벌이 약 2500억 원에 낙찰받았다.
이번에 공단이 발주한 강릉-제진 철도건설 4개 공구 노반 공사는 모두 종합심사낙찰제(종심제) 대상 공사다.
3공구는 강릉 연곡면~양양군 현남면 간 10.370km다. 터널 4개소와 교량 5개소, 정거장 1개소가 들어선다. 5공구는 양양군 양양읍~속초시 노학동 간 10.951km다. 이 구간은 대부분 터널로, 수직구 3개소를 굴착해야 한다.
7공구는 속초시 장사동~고성군 죽왕면 간 13.710km로, 교량 14개소와 터널 2개소, 장래 신호장 2개소 등을 포함하고 있다. 8공구는 고성군 죽왕면 일원 14.133km로, 터널 2개소, 교량 3개소, 정거장 1개소 등이 들어선다.
공구별 설계금액(추정가+부가세)은 3공구가 약 2370억 원, 5공구 3233억 원, 7공구 2615억 원, 8공구 3405억 원이다. 개찰일은 오는 7월 18일로 예정돼 있다.
동해북부선 철도건설사업은 남측 단절 구간인 강릉-제진 구간 철도를 신설해, 남북철도 및 유라시아 대륙 철도망을 연결하기 위한 사업이다.
또 강릉권과 속초권을 잇는 철도망을 제공해 관광활성화 등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릉-제진 간 111.7km의 단선철도를 건설하며, 총 사업비는 2조 8569억 원이 투입된다. 이 철도가 건설되면, 부산-포항-삼척-강릉-제진을 잇는 환동해축 간선철도망을 완성하게 된다.
[출처 : 철도경제신문(https://www.re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