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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선 옥정-포천 광역鐵 기공식...'반쪽짜리' 노선 우려
총 연장 16.9km 복선, 정거장 4개소·경정비기지 1곳 설치
사업비 1조 5067억 투입, 균형발전프로젝트 선정...예타면제
7호선 경기북부 2단계 사업, 1단계는 도봉산-옥정 단선 전철
옥정-포천 구간, 4칸 셔틀열차 운행..."서울까지 한번에 못가"
지역서 '덕정-옥정선' 요구, 경기도 도시철도망구축계획 포함
덕정-옥정-포천 직결 운행, 1호선·GTX 환승...서울 접근성 ↑



26일 양주시 옥정호수공원 잔디마당에서 옥정-포천 광역철도 기공식을 개최했다. / 사진=경기도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 사업이 26일 기공식을 열고, 1공구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이 노선은 7호선 연장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하지만 7호선 열차가 도봉산-옥정을 넘어 직결 운행하지 않고, 옥정역(201정거장)에서 갈아타야 한다. 사업시행자는 경기도다.

도는 26일 양주시 옥정호수공원 잔디마당에서 옥정-포천 광역철도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강희업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과 강수현 양주시장, 김동근 의정부시장 등 지자체, 지역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영상 기념사에서 "옥정포천선으로 시작되는 경기북부 전철시대는 북부지역 경제와 주민들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30년 완공까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도민 누구나, 어디서나 교통복지를 누릴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수도권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불편했던 경기 북부지역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광위는 2030년 개통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국비 확보 등을 적극 지원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광역환승센터, 광역·혼잡도로 시설 확충 및 K-패스 확대 등을 통해 광역교통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3개 공구로 나눠 "1공구부터 시작, 2·3공구 상반기 착공"

옥정-포천 광역철도는 양주시 고읍동에서 옥정지구를 거쳐 포천시 군내면을 잇는 총 연장 16.9km의 복선 전철이다. 정거장 4개소, 경정비용 차량기지 1개소를 설치한다.

총 사업비는 1조 5067억 원이다. 국비 8621억 원, 도비 1847억 원, 시비 1847억 원, LH 2752억 원씩 분담한다.

이 사업은 지난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선정돼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으면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2022년 KDI에서 수행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통과했고, 같은해 10월 국토부에서 기본계획을 승인·고시했다.

이듬해 경기도는 총 3개 공구로 나눠, 모두 설계·일괄 일괄입찰(턴키, T/K)로 공사로 발주했다. 1공구는 태영건설(양주 고읍-율정, 4.9km), 2공구는 DL건설(양주 율정-포천 선단 6.3km), 3공구는 극동건설(포천 선단-군내, 5.8km)이 수주해 실시설계에 들어갔다.

공사는 양주시 구간인 1공구와, 포천시 구간인 2, 3공로 나눠서 진행된다. 지난해 12월 1공구 사업계획이 승인되면서 먼저 착공에 들어간다. 2, 3공구는 상반기 중 사업계획을 승인받아 착공할 예정이다.

도봉산-옥정은 단선, 옥정-포천은 복선...기형적 노선

7호선 경기북부 연장사업은 2단계로 나눠서 진행하고 있다. 1단계가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사업이다. 총 연장 15.11km로, 사업비 7561억 원이 투입된다. 지난 10일 기준 총 공정률은 46.47% 수준이다. 이 사업도 경기도에서 시행한다.

도봉산-옥정 광역철도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과정에서 경제성을 확보하는데 애를 먹었다. 결국 단선 전철로 건설하기로 했다.

대신 서울 7호선 열차가 직결 운행할 수 있도록 8칸 길이의 승강장을 만든다. 운행 방식은 바뀔 수도 있지만, 인천 석남에서 출발한 7호선 전동차가 서울을 지나 의정부, 옥정까지 한번에 다닐 수 있게 된다.


2024년 8월, 7호선 경기북부 1단계 연장사업 3공구 본선터널 현장. 단선 철도터널이다. / 사진=도봉산-옥정 광역철도 3공구 건설공사 홈페이지 갈무리

도봉산-옥정 구간은 배차간격도 긴 편이다. 현재 계획 상 출퇴근시간대 10분, 나머지 시간대에는 20분 간격이다. 이 노선까지 연장 운행하는데 필요한 전동차 5개 편성은 경기도서 발주·계약했다.

이번에 기공식을 연 옥정-포천 광역철도는 복선 전철이다. 4칸짜리 전동차를 투입해 옥정-포천 구간만 오가는 '셔틀 열차'로 운행할 계획이다.

7호선 전체 노선으로 보면, 인천 석남-부천-온수-장암 간 복선(8칸), 장암-옥정 간 단선(8칸), 옥정-포천 간 복선(4칸)인 기형적인 구조다.

옥정-포천선, 7호선 아닌 '별개 노선'...덕정-옥정선 필요


26일 양주시 옥정호수공원 잔디마당에서 옥정-포천 광역철도 기공식을 개최했다. / 사진=경기도

업계에선 옥정-포천선을 7호선 연장사업으로 추진하지만, 사실상 지선이나 별개의 노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호선 신정지선이나 성수지선과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하는 셈"이라며 "옥정-포천 구간만 다니는 셔틀열차를 투입하기 때문에, 옥정역에서 무조건 갈아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용객 입장에선 사실상 같은 7호선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옥정역에서 환승 동선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방안들이 설계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옥정역 승강장에서 계단을 오르내리지 않고, 맞은 편 열차를 바로 바꿔 탈 수 있는 '수평 환승' 방식을 적용하는 것으로 안다"며 "예를 들어 열차가 포천에서 출발, 옥정역에 도착해 내린 후, 맞은편에 있는 장암방면 열차로 바꿔 타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경기도와 포천시 등에선 옥정-포천 광역철도를 1호선 덕정역까지 연장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덕정역은 GTX-C 노선 출발역으로 창동, 광운대, 청량리, 왕십리, 삼성 등 서울 주요 도심까지 빠르게 갈 수 있다. 옥정-포천 광역철도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옥정-포천 광역철도를 덕정역까지 연장하면, 4칸 셔틀열차가 덕정-옥정-포천 구간을 한번에 오갈 수 있고, 덕정역 접근성이 높아진다.

옥정역에서 서울·인천을 가는 7호선 전동차를 갈아타는 것보다, 덕정역에서 GTX나 1호선으로 환승하면, 서울 도심까지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도 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수립한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2026-2025)에 '덕정옥정선'을 포함시켜 발표했다. 총 연장 2.9km, 사업비는 약 4018억 원으로 추산된다.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국토부의 승인을 거쳐, 최종 고시하는데 도는 올해 협의를 마칠 계획이다.

/ 장병극 기자
[출처 : 철도경제신문(https://www.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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