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道 "도시철도 도입 밑그림... 내년 예타조사 신청"
20일, 철도 공청회... 도민의견 수렴
제주 수소트램, 국토부 사전협의 완료


제주도는 오는 20일 '제주 최초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한국철도학회 추계학술대회서 열린 제주 수소트램 도입 전문가 토론회. / 사진=제주도

제주도가 수소트램 등 도시철도 도입을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나섰다. 올해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화에 착수할 계획이다.

도는 오는 20일 오후 2시 김만덕기념관 만덕홀에서 '제주 최초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교통난 해소, 탄소중립 실현, 대중교통 활성화 등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주 도시철도 도입의 밑그림을 도민과 함께 그리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지난 2022년부터 수소트램 도입을 사전타당성 검토와 함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해 왔다. 현재 국토교통부와 사전 협의를 완료하는 등 본격적인 본격적인 계획 수립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추진 노선은 제주항, 동문시장, 제주공항, 연동사거리, 노형오거리, 1100로를 연결하는 12.91㎞ 구간이다. 총사업비는 약 5293억 원이다.

이 노선의 경제성 분석 결과(B/C)는 0.79로 나타났다. 도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국비 60%를 확보해 사업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다음달 도의회 의견청취와 최종보고회를 거쳐 하반기 중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예타조사 신청 등 본격적인 사업화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공청회는 이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미래교통물류연구소장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발표, 전문가 토론회, 도민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전문가 토론회에선 좌장을 맡은 이창운 인프라경제 연구원장을 중심으로 교통·도시계획 분야 국내 전문가들이 참여해, 계획의 타당성과 방향성에 대해 논의를 펼칠 에정이다.

도민 의견 청취 및 질의응답 시간에는 지역 주민과 관련 단체, 일반 시민 등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고 궁금한 사항을 직접 질문할 수 있다. 도는 수렴된 도민 의견을 향후 계획 보완 시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김태완 교통항공국장은 "제주 미래교통의 전환점이 될 도시철도 도입이 성공하려면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달 20일 공청회에 참석하셔서 제주 교통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최석영 기자
[출처 : 철도경제신문(https://www.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