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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서부권 광역급행鐵 검단 정거장, '재검토' VS '원안대로' 청원 맞불
  • 출처철도경제신문
  • 등록일2026.08.21
  • 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서부권 광역급행鐵 검단 정거장, '재검토' VS '원안대로' 청원 맞불
열린시장실에 재검토·착공 촉구 청원 나란히
"5호선 연장으로 환승체계 전제 달라졌다"
"합의 안 된 요구, 타당성 재조사만 부른다"
양측 모두 인천시에 국토부 입장 제출 요구
기본계획 용역 진행 중… 2033년 개통 목표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이 지난해 7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최종 통과 관련 브리핑을 하는 모습. / 사진=인천시

인천 검단에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정거장을 놓고 주민 여론이 정면으로 갈리고 있다.

인천시 온라인 소통창구인 '열린시장실' 청원 게시판에는 검단 정거장을 아라역(101역)으로 옮겨 재검토하자는 청원과, 원안대로 조속히 착공하라는 맞불 청원이 나란히 올라와 있다.

쟁점은 예비타당성조사 당시 신검단중앙역(102역)으로 정해진 검단 정거장을 지금 다시 들여다볼 것이냐다.

재검토를 요구하는 주민단체 검단신도시총연합회(검신총연) 측은 지난 3월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검단지역 철도망의 전제가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5호선 연장 노선에는 아라역과 신검단중앙역이 모두 포함됐다. 두 역 모두 5호선과 인천도시철도 1호선이 만나는 환승역이 되는 만큼, 서부권 광역급행철도가 어디에 서든 3개 노선이 교차하는 광역환승역이 된다는 논리다.

특히 기존 수요분석의 공정성을 문제 삼았다. 5호선 예타에서 두 역의 직접 승하차 수요는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는데, 신검단중앙역의 전체 수요가 크게 잡힌 것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가 이 역에서 환승한다는 전제가 이미 수요모형에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그렇게 만들어진 환승수요를 다시 신검단중앙역 선정의 근거로 쓰는 것은 순환논리라는 지적이다.

노선 구조에 대한 주장도 내놨다. 아라역을 지난 뒤 신검단중앙역 쪽으로 돌아가지 않고 김포 장기역 방향으로 직선화하면 △노선연장 단축 △급곡선 완화에 따른 표정속도 개선 △공사비와 유지관리비 절감 △총사업비 절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정거장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대체하는 방식이라 정차횟수는 그대로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들은 아라역 이용자가 현재 인천 1호선으로 계양역까지 이동한 뒤 공항철도나 광역급행철도로 갈아타야 하는 구조를 지적하며, 아라역 경유 시 계양역 우회 없이 광역급행철도를 직접 탈 수 있어 계양역 혼잡 완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요구 사항은 즉시 변경이 아니라 공식 비교다. 동일한 인구·개발계획·도로 및 철도 네트워크를 적용해 두 대안의 직접수요와 환승수요를 다시 분석하고, 노선연장·곡선반경·표정속도·정거장 심도·환승거리·시공성·총사업비를 객관적으로 비교해 달라는 것이다.

반대 청원을 올린 검단신도시연합회(검신연합)의 논리는 절차와 일정에 맞춰져 있다.

이들은 재검토 청원에 달린 공감이 3000명이라면 비공감도 3000명을 넘는다며, 정거장 변경 요구는 지역사회의 합의된 의견이 아니라 찬반이 팽팽한 갈등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이런 상황에서 행정청이 한쪽 입장만 대변하는 측과 공식 면담을 진행하는 것은 형평성과 중립성을 훼손한다는 주장이다.

사업 지연 우려도 제기했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이미 국가 차원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사업인 만큼, 지금 노선이나 역 위치를 손대면 타당성 재조사로 수년이 지연될 수 있고 그 피해는 출퇴근 교통난을 겪는 시민에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5호선 변수에 대해서도 시각이 정반대다. 5호선 연장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원안과 유기적으로 연계돼야 시너지가 나는 사업이며, 원안의 조속한 확정이야말로 교통망 연계의 불확실성을 없애는 길이라는 입장이다.

두 청원 모두 인천시가 국토교통부에 공식 입장을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점은 같다. 다만 한쪽은 두 대안의 동일조건 비교를, 다른 한쪽은 계획된 일정대로의 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김포 장기역에서 인천 검단·계양과 부천 대장을 거쳐 부천종합운동장역까지 약 21㎞를 새로 놓는 사업이다. GTX-B와 직결해 청량리역까지 운행하는 것을 전제로, 예타 보고서상 정거장은 모두 10곳이다.

지난해 7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고, 같은해 12월 기본계획 및 타당성평가 기술용역을 추진했다.

사업기간은 설계 2년과 시공 5년을 합쳐 7년, 개통 목표는 2033년이다. 5호선 김포·검단 연장선 역시 총사업비 3조 3302억원 규모로 2033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 곽나영 기자
[출처 : 철도경제신문(https://www.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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