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 오송 시험선 24시간 운영…철도 해외수출 전폭 지원
美 LA 수출 전동차, 연내 시험 완료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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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운영하는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에서 현대로템 LA Metro 신조 전동차 시험이 진행 중이다. / 사진=철도연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국내 철도차량 기업들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철도종합시험선로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20일 철도연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오송 시험선에서 미국 LA Metro 수출 전동차의 국내 성능 검증을 완료하기 위해 7월부터 24시간 시험이 진행 중이다.
수출 전동차 운영특성을 고려하여 최근 국가철도공단에서 개통한 제3궤조 연장구간에서도 24시간 운영을 적용해, 시험선 전 구간에서 주야간 중단 없는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시험선에서는 미국 LA Metro에 수출되는 현대로템 신조 전동차(8845억 원 규모)와 우진산전 개량 전동차(2870억 원 규모) 2개 프로젝트의 시험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철도연은 기업들의 수출일정 등 시험수요 충족을 위해 시험선 운영을 확대했다.
미국 발주처는 2028년 LA 올림픽 개최 전 신규·개량 전동차 투입을 희망하고 있어, 두 프로젝트 모두 일정에 맞추려면 올해까지 국내 시험을 마쳐야 한다.
초도 편성(최초 제작 차량)의 3000마일 주행시험 등을 감안하면 주간 운영만으로는 일정 준수가 어려워 24시간 운영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철도연은 24시간 운영 전환에 앞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단계별로 도출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운영 절차, 시설 보강, 비상 대응, 교육 및 안전 등 모든 분야에서 사전 대책을 마련하여 현장에 적용했다.
먼저 제3궤조 연장구간 특성을 고려해 시험차량 입환, 유치 절차를 수립하고, 시험 유형별 운행 시나리오를 사전에 수립해 정상 운행은 물론 이례상황 대비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제3궤조의 급전·단전 상태를 작업자가 상시 확인할 수 있도록 급단전 표시기를 설치했고, 야간 승·하차 안전을 위한 승강대와 작업 조도를 확보하기 위한 조명을 추가로 설치했다.
아울러 시험선 주요 지점의 CCTV를 보강해 관제실에서 시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제3궤조 구간의 시험 전·중·후 단계별 진행 절차와 출입 통제 절차를 정비하고, 출입문 원격 개폐장치와 안전펜스를 보강했다. 심야 취약 시간대에는 오송시험선운영실 전직원이 비상 야간 근무에 추가 투입되어 이례 상황에 대비했다.
시험 참여자를 대상으로 사전 집체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감전사고 예방을 위한 DC검전기 등의 안전물품을 확충했다. 궤도 안정화를 위한 자갈다짐 작업, 보수작업 등 사전 안전 확보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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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운영하는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에서 우진산전 LA Metro 개량 전동차 시험이 진행 중이다. / 사진=철도연
철도연은 현대로템·우진산전과 상시 협의 체계를 가동해 시험 일정과 차량 상태, 시험 결과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시험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이슈도 직접 지원하고 있다.
수출 차량 시험에 필요한 신호시스템, 궤도 절연구간 등의 임시 설비 구성과 조건 재설정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기존 시스템과 인터페이스 및 설치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시험에 필요한 전력부하, 회생전력량 검토, 설비 장애 대응, 현장 작업 등 시험 지장을 최소화하고 일정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기술 이슈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철도연은 시험선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내년까지 디지털 기반 통합 관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유지보수 모니터링 시스템을 연계해 데이터 기반 운영 체계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AI 기반 융합, 디지털 트윈, Physical AI 등 첨단 기술 발전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실증 인프라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최진유 철도시험인증본부장은 "시험선은 국내 철도기술 실증의 핵심 인프라로서 이미 연평균 가동률이 100%를 초과할 정도로 매우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국내 기업의 해외수출 지원을 위한 24시간 시험선 운영도 철저한 안전관리와 함께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사공명 원장은 "철도연은 연구성과 성능검증, 시험인증 뿐만 아니라 K-철도 수출의 핵심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시험지원으로 2028년 LA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 전동차가 성공적으로 달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장병극 기자
[출처 : 철도경제신문(https://www.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