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公, 교통약자 안내표지 혁신으로 서울시 적극행정 최우수
환승시간 16분→9분대 단축, 이동 정확·불편 해소
휠체어 눈높이 120~130cm 맞춤 설치, 가독성 개선
현대로템 사회공헌 9억 확보, 2027년 전 역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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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모두의 지하철을 위한 안내표지' 개선 전 후 비교. / 사진=서울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가 추진 중인 '모두의 지하철을 위한 안내표지 개선사업'이 서울시 주관 '2026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공모에서 공공기관 부문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규제 개선·창의적 행정·주민 체감 성과 등을 종합 평가해 매년 상·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있다.
이번 하반기 공모에서는 서울시 본청·사업소, 자치구, 공공기관 등 3개 부문에서 총 30건이 선정됐으며, 시민 온라인 투표 결과도 평가지표에 반영됐다.
공공기관 부문 1위를 차지한 이 사업은 복잡한 지하철역에서 길 찾기에 어려움을 겪는 교통약자(휠체어 사용자·유아차 동반자·고령자 등)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존에는 설치 시기·호선별로 안내표지가 제각각이어서 교통약자가 환승·이동 과정에서 혼란을 겪는 문제가 있었다.
공사는 기존 단독 추진 방식에서 벗어나 서울시·현대로템·사단법인 무의와 민관협력 3개년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5년 4월 업무협약 체결 이후 현대로템의 사회공헌기금 9억 원을 확보해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교통약자 중심의 안내표지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개선 내용을 보면 교통약자의 실제 이용환경을 고려해 안내표지 크기를 확대하고 교통약자 픽토그램 띠를 추가해 가독성을 높였다.
휠체어 사용자 눈높이(약 120~130cm)를 고려해 표지 설치 위치를 조정하고, 환승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체계도 새롭게 구성했다.
개선 효과도 확인됐다. 개선 전·후 교통약자 이용자 15명을 관찰 조사한 결과 고난도 환승 구간의 평균 환승시간이 16분 3초에서 9분 37초로 약 6분 26초 단축됐다.
설문 결과 휠체어 사용자들은 이동 정확성과 불편함 해소에 높은 점수를 줬으며, 사고 위험 감소에 대한 기대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올해 1월 시청역을 시작으로 서울역·고속터미널역·삼각지역·건대입구역·교대역·노원역·연신내역·천호역·청구역 등 10개 환승역에 안내표지 개선을 완료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25개 역으로 확대하고 2027년까지 서울교통공사 전 역사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마해근 영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교통약자가 실제 현장에서 겪는 불편을 직접 확인하고, 민관이 함께 이용자의 목소리를 반영해 해결책을 만들어낸 적극행정 사례"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입장에서 현장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개선해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곽나영 기자
[출처 : 철도경제신문(https://www.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