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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KTX 경기남부역, 입지는 통과…재원 부담 논의는 '시기상조' [간담회]
  • 출처철도경제신문
  • 등록일2026.09.17
  • 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KTX 경기남부역, 입지는 통과…재원 부담 논의는 '시기상조' [간담회]
LH "예정부지 설치 가능"…B/C 분석은 남아
장래 개발수요 추가 검토…용역기간 연장 고려
주민 "사업 지연 막으려면 재원대책 병행해야"
경기도·평택시 "사전타당성 결과 확인이 우선"


평택 고덕지역에 추진 중인 KTX 경기남부역사와 관련해 예정부지에 역사 설치가 가능하다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기술 검토 결과가 제시됐다.

다만 경제성 분석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사업추진 주체와 기관별 재원분담 방안도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은 사전타당성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재원조달과 후속 행정절차를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경기도와 평택시는 타당성조사 결과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사업화 논의의 시점을 놓고 시각차를 드러냈다.

지난 14일 평택시 고덕면 오썸플렉스 홍보관 대회의실에서 한승훈 경기도의원 주관으로 'KTX 경기남부역사 신설 관련 관계기관 현장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경기도와 평택시, LH 관계자, 고덕면 이장협의회와 고덕국제신도시 시민연대 등 지역사회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이동천 LH 평택사업본부 단지조성3팀장은 사전타당성조사 진행 상황을 설명하면서 "기초자료와 관련 계획을 검토했고, 예정부지에 실제로 역사를 설치할 수 있는지 기술적인 검토도 진행했다"며 "2010년 검토 당시에도 설치가 가능한 것으로 나왔고, 이번에도 입지적으로 역사 설치가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역사 설치의 기술적 가능성을 검토한 것으로, 경제적 타당성까지 확보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 팀장은 "현재 장래 개발계획을 반영한 교통수요 분석자료를 구축하고 있다"며 "장래 이용수요 예측이 끝나면 이를 바탕으로 역사가 경제적으로 타당성이 있는지 편익을 분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동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평택사업본부 단지조성3팀장. 자료사진. / 철도경제

장래 개발수요를 어디까지 반영할지도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이 팀장은 "관련 지침상 명확하게 사업이 진행되고 확정된 사업만 수요예측에 반영하도록 돼 있다"면서도 "평택시 관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요를 최대한 충분히 담을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 개발수요 검토와 주민 의견 수렴 등을 위해 용역기간 연장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 팀장은 "추가 분석을 위해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단순히 결과만 발표하고 끝낼 것이 아니라 충분히 의견을 받고 협의할 시간이 필요해 용역기간을 몇 개월 더 연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연장 기간과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

평택시 도시철도과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필요한 세부적인 사업계획은 LH에 전달한 상태"라며 "중앙부처와 협의할 때 가장 중요한 쟁점은 수요와 경제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용역 진행 상황을 확인하면서 관련 부서와 협의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신상용 고덕국제신도시 시민연대 회장. 자료사진. / 철도경제

신상용 고덕국제신도시 시민연대 회장은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B/C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평택시가 사전에 나서 주요 시설과 계획된 사업들이 더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라며 "종합운동장이나 외국대학 등 주요 시설을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재원분담 논의에서도 양측의 입장은 엇갈렸다.

시민연대는 사업성이 확인된 뒤 비용 부담 문제로 다시 장기간 지연되는 상황을 막으려면 국가·경기도·평택시·LH의 역할과 재원조달 방안을 지금부터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회장은 "재원분담 방안과 민간투자 가능성, 이를 추진하려면 무엇이 선행돼야 하는지 책임 있게 설명해 달라"며 "기관별로 역할을 분담해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경기도 철도운영과 관계자는 "사전타당성 용역에서 B/C가 1.0 이상 나오면 국토부에 건의하고, 국토부에서도 타당성 검증을 거치게 된다"며 "검증 결과와 함께 재원을 어디서 분담할 것인지까지 확정돼야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택지개발과 관계자는 "현 상태에서 재원분담을 누가 할 것인지 논의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용역 결과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평택시 도시철도과 관계자도 "사업비 확보와 분담 부분을 지금 언급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추가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X 경기남부역사는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3단계 유보지에 고속철도역을 신설하는 구상으로, 2008년 9월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된 바 있다.

이후 2010년 경제성 부족과 운영비 부담주체 미정 등으로 추진에 제동이 걸렸으며, SRT 평택지제역 우선 정차가 결정되면서 2012년 12월 '장기계획 검토'로 전환됐다. 현재 LH가 사전타당성조사를 통해 역사 신설 가능성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

/ 곽나영 기자
[출처 : 철도경제신문(https://www.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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