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노사, 단체교섭 잠정합의...23일 정상 운행
· 23일 0시 48분경 합의안 도출...임금 3.5% 인상·인력 충원 등에 합의
· 파업 철회로 시민 불편 해소...최종 타결 시 7년 연속 무분규
부산교통공사 노사가 극적으로 단체교섭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부산도시철도는 오늘(23일) 첫차부터 정상 운행한다.
부산교통공사(사장 김태호)는 22일 오후 3시부터 노포차량기지 후생관에서 진행한 부산교통공사노동조합(위원장 오문제)과의 최종교섭에서 다음 날 오전 0시 48분경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섭은 인력 충원 규모 등을 둘러싼 노사 간 이견으로 난항을 겪었다. 노조는 22일 오후 9시경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23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노사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도시철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후속 교섭을 진행했다.
최종적으로 노사는 △정부 지침에 따른 임금 3.5% 인상 △현장 결원 해소를 위한 29명 증원 부산시 건의 △금년도 연차수당 및 평가급 내년 1월 지급 △공무직 처우 개선 △기술분야 야간근무 시 연속 4시간 수면 보장 등에 합의했다. 양측은 파업에 따른 시민 불편과 공사의 어려운 재정 여건을 고려해 상호 양보하며 합의점을 찾았다.
이번 잠정합의로 예정된 파업은 철회됐으며, 부산도시철도는 23일 첫차부터 정상 운행한다. 노사는 향후 열리는 노조 대의원대회와 조합원 총투표 등을 거쳐 최종 합의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최종 타결되면 부산교통공사는 7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이어가게 된다.
부산교통공사 김태호 사장은 “이번 잠정합의는 노사가 시민 불편 최소화와 안정적인 도시철도 운영을 위해 서로 한발씩 양보한 결과”라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대화와 타협으로 합의점을 찾아준 모든 구성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노사 화합을 이어가며 시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철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