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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자갈·콘크리트 넘는 'ACT 궤도'... 한국석유공업, 정밀포장 기술력 입증
  • 출처철도경제신문
  • 등록일2026.11.02
  • 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자갈·콘크리트 넘는 'ACT 궤도'…한국석유공업, 정밀포장 기술력 입증 [현장]
3D 스마트 레벨링으로 오차 ±2㎜ 충족
콘크리트궤도보다 공기 짧고 보수 쉬워
2012년부터 석유공업·철도연 공동 개발
철도공단 검증 거쳐 작년 건설신기술 지정



한국석유공업은 지난 27일 '아스팔트콘크리트궤도(ACT) 정밀포장 시연회'를 개최했다. 2026.10.27 / 철도경제

한국석유공업이 아스팔트콘크리트궤도(ACT)의 곡선부 정밀포장 시공 기술을 공개 시연하며, 시공 정밀도 기준인 오차 ±2mm 범위를 충족했다.

공사 기간이 짧고 유지보수가 쉬운 ACT가 정밀 시공 능력까지 입증하면서, 자갈과 콘크리트가 양분해온 국내 철도 궤도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석유공업은 지난 27일 오전 경기 안성시 한석아스콘 안성공장에서 'ACT 정밀포장 기술 시연회'를 열었다.

이번 시연회는 여주~원주 복선전철 궤도 실시설계와 관련해 ACT 정밀포장 공법과 자동화 시공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국가철도공단 관계자 13명을 비롯해 시공사·설계사·엔지니어 등 외부 참석자 36명이 찾아 공정을 지켜봤다.

ACT는 철도 궤도의 도상을 아스팔트콘크리트로 만든 구조다. 열차 하중을 받치며 레일과 침목 아래에 깔리는 층을 '도상'이라고 부르는데, 기존 국내 철도는 이 도상에 주로 자갈이나 콘크리트를 사용해 왔다.

한국석유공업에 따르면 ACT는 노반이 가라앉아 궤도가 변형돼도 아스팔트층을 깎아내 다시 깔면 돼 콘크리트궤도보다 보수가 쉽다.

열차가 지날 때 침목에 전해지는 진동도 자갈궤도보다 작아 승차감에 유리하다.

이번 시연회의 핵심은 정밀한 포장이었다. 도상 표면이 정밀하지 않으면 그 위에 올라가는 침목과 레일의 선형에도 영향이 미치기 때문이다.

정밀포장 공정에서는 측량 장비(토탈스테이션)가 아스팔트를 까는 장비(피니셔)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장비는 3D 설계 모델과 맞춰 움직인다. 아스팔트를 모두 포설한 뒤에는 3D 스캐너로 표면을 측량해 결과를 데이터에 반영한다.

품질 측정 결과 표층 시공 정밀도는 오차 ±2mm 범위에 충족했다.


한석아스콘 안성공장에서 정밀포장 시연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2026.10.27 / 철도경제

한국석유공업은 2012년부터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과 ACT를 공동 연구·개발해 왔다.

ACT는 국가철도공단의 철도시설성능검증을 거쳐 지난해 5월 건설신기술(제1021호)로 지정됐고, 같은 해 9월에는 중소기업기술마켓 인증도 획득했다.

실제 선로에도 깔아봤다. ACT는 경북선과 중부내륙선에 시험 부설돼 운행 중인 선로에서 모니터링을 거쳤으며, 포스코 포항제철소 건널목에도 쓰였다.

ACT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시공 속도다. 콘크리트궤도는 거푸집을 세우고 철근을 엮은 뒤 콘크리트를 붓고, 다시 굳을 때까지 기다리는 '양생' 기간을 거쳐야 한다. 자갈궤도는 자갈을 여러 차례 나눠 다져야 한다.

반면 ACT는 아스팔트를 깔고 다지면 곧바로 다음 공정으로 넘어갈 수 있다. 또한 아스팔트 도상은 콘크리트보다 강성이 낮아 노반 침하로 궤도가 변형돼도 신속하게 보수할 수 있어 유지관리가 쉽다.

오재환 트랙솔루션 대표(한국석유공업 계열사)는 "이번 시연에서 시공 정밀도 기준을 충족한 점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철도 현장에서 ACT가 적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문예은 기자
[출처 : 철도경제신문(https://www.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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