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저수지를 본뜬 역사 - 장항선 예산역
▲ 수원역에서 #1557 무궁화호를 타고 예산역에 도착했습니다.
단순히 기차타려고 온 건 아니고, 당일치기로 예산을 여행하고자 이용했습니다.
확실히 충남 내륙쪽 내려오려면 시외버스보다 장항선 열차가 훨씬 싸고, 빠르네요 ㅋㅋㅋ
주 목적은 최근 백종원 대표가 컨설팅 해서 핫하다는 예산시장 방문.
본인 고향이라는 이유만으로 여러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계속 지원해 주면서 한 동네를 다시 살린건데, 참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항상 듭니다.
▲ 타고 온 열차가 출발하고 반대편을 보니 컨테이너 화물열차가 교행 대기중이었습니다.
빈 승강장 모습도 찍을 겸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여성 두 분이 뛰어오시더니 기차를 바라보는 모습이 아마 기차를 놓치신듯 했습니다. 장항선 배차간격도 짧지 않은데 난감할 듯 하네요.
방문하기 몇 일 전에 서해안 지방으로 눈이 워낙 많이 와서, 선로에 아직까지 눈이 꽤 쌓여있었습니다.
▲ 예산역은 2면 4선의 쌍섬식 승강장입니다.
현재는 단선으로 운행하고 열차도 새마을과 무궁화호 밖에 없어서 안 쪽 선로만 사용하고 있지만, 복선전철화 이후 KTX까지 다니게 된다면 대피선도 이용하지 않을까 싶네요.
동시에 예산역 인근 구간은 이미 전철화 설비가 모두 갖춰진 듯 해 보였습니다.
▲ 그나저나 코레일이 지상역사의 달대형 역명판을 모두 철거한다는 소식을 얼핏 들었었는데, 예산역에서 달대형 역명판이 모두 없어진 걸 보고 실제로 체감했습니다.
남은 건 기둥에 붙은 역명판이 전부더라고요.
그냥 뭔가... 고객대합실 벽면 같은데 부착하는 형식으로라도 남겨뒀으면 하는데 뭔가 아쉽습니다.
▲ 예산역의 역사 모습입니다.
2008년도 장항선 1단계 개량 당시 지어진 역사로, 구역사는 현 위치 바로 옆에 있었다 하나 현재는 철거되어 볼 수 없습니다.
당시 유행하던 커튼 월, 흔히 유리궁전 방식을 사용한 것 또한 특징입니다.
철도공단 설명으로는 파란색 유리타워가 예당저수지를 연상토록 하여 지었다고 하네요.
▲ 어쨋든 해당 유리타워 부분이 나름 특색있고, 예뻐보이긴 합니다.
지어진지 나름 세월이 흐른 편이라 군데군데 녹 슨 부분이 보이는 건 옥의 티...? ㅋㅋㅋ
▲ 여기가 바로 모티브가 된 예당저수지입니다.
예산과 당진의 농지에 용수를 공급하여 예당저수지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국내 최대 면적의 저수지라 하더라고요.
주변에 출렁다리 등 관광시설도 설치해 두었으며 한 눈에 봐도 되게 넓어보였던 기억이 납니다.
▲ 다시 돌아와서- 예산역의 대합실 모습입니다.
밖에서 보이는 커다란 역사와 별개로 승객이 활용하는 공간은 상당히 작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곳과 아래 맞이방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예요.
다만 예산역이 장항선의 전 열차가 정차한다 해도 이용객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라서 열차 시간을 제외하면 크게 혼잡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
▲ 그리고 대합실 한 쪽 구석에 있는 맞이방과 매표소.
자동발매기도 한 대 있어 입장권과 MS승차권도 뽑을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사이즈는 그렇게 크지는 않으나, 이용객 수를 생각하면 사실 그렇게 공간이 부족할거 같지는 않긴 해요.
▲ 승강장과는 지하통로로 이어진 모습.
그래도 역사가 승강장보다 살짝 낮은 지대에 지어져 있어서 통로가 많이 깊지는 않았습니다.
당연히 신축 역사인 만큼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모두 있어서 불편함도 없고요 ㅎㅎ
▲ 당일치기 예산 여행을 마치고 다시 예산역에 왔습니다.
밤에 본 예산역은 이런 모습인데, 푸른색 유리타워가 밤이 되니 더 눈에 띄는 듯 하네요.
▲ 밤에 본 예산역 대합실은 또 다른 느낌입니다.
시간대도 늦고, 유리로 쏟아지는 빛이 없다 보니 굉장히 차분하고 조용한 느낌이었어요.
▲ 서울로 타고 올라갈 열차는 #1060 용산행 새마을호.
처음 무궁화 리미트 객차 가져다가 굳이 개조해서 새마을호 운행한다 했을때 비싼 무궁화라고 욕 많이 했었는데, 기차 시간이 맞아 떨어지니까 어쩔 수 없이 타게 되네요.
사실 코레일도 이걸 노려서 여전히 장항선에서 새마을호를 운영하는 거일수도... 아무튼 내키지 않았습니다.
▲ 근데 새마을호가 신례원역까지 정차하니까 조금 더 억울하긴 하네요 ㅎㅎ;
모쪼록 이렇게 예산역을 둘러보았습니다.
[출처 : VALIANT's Story(
https://blog.naver.com/valiant_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