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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철도 역사 탐방] 어엿한 광주 교통의 핵심 - 호남고속 / 호남 / 경전 / 광주선 광주송정역
  • 등록자VALIANT
  • 등록일2025.09.10
  • 조회수36
[철도 역사 탐방] 어엿한 광주 교통의 핵심 - 호남고속 / 호남 / 경전 / 광주선 광주송정역



▲SRT를 타고 광주송정역에 도착했습니다.

최근 SRT 앞부분 도장이 바뀌었던데,
새로 랩핑을 했지만 열차가 꼬질한건 그대로네요 ㅋㅋㅋ



▲광주송정역은 광주광역시에서 유일하게 고속열차가 정차하는 역으로, 호남고속선 1단계의 종착역입니다.
호남선의 고속열차들은 이후의 목포역까지 기존 호남선을 이용해서 내려가죠.
동시에 광주선과 경전선의 시, 종착역이도 합니다.

과거에는 송정리역이라는 이름이었으나 2009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고,
2015년 호남고속철도가 개통하며 광주역의 KTX 운행이 종료.
광주로 들어오는 모든 고속열차는 광주송정역으로 일원화 되었습니다.



▲현재의 광주송정역 역사는 2015년에 호남고속철도가 개통하면서 같이 지어진 역사입니다.

역 바로 앞에 광주 1호선 광주송정역과 연결되는 출입구가 있으며,
주변 연계교통과도 환승 동선을 신경쓴 모습입니다.

다만 광주 도심과 다소 거리가 떨어져 있어 연계교통 자체가 부실하다는 비판은 꾸준히 있어요.
광주선을 이용해 다니던 셔틀열차가 폐지된 이후 접근성이 더 떨어진 것 같긴 합니다.. ㄱ-



▲역 광장 좌측으로는 택시승강장이 위치해 있으며,
택시승강장 뒤로는 굉장히 큰 규모의 주차빌딩 또한 위치해 있습니다.
광주의 좋지 못한 대중교통 탓에 자차 이용비율이 상당히 높아 항상 혼잡했던 주차장을 개선하고자 건설되었는데요.

재작년(2023년)에 1,500대를 넘게 주차할 수 있는 주차빌딩이 완공되며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광주송정역이 위치한 지역은 과거 전라남도 광산군, 이후 전라남도 송정시에 속하며
광주광역시와 별도의 도시를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뭐 그렇다고 별개의 생활권이다 이런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거리감이 있던 것은 사실.

이후 광주광역시가 시 외곽 쪽으로 다수의 택지지구를 건설하며 지금은 뚜렷한 중심지가 불분명하나...
당시만 해도 금남로를 중심으로 한 단핵도시였고, 광주 시내와 송정리역은 10km 넘게 떨어져 있었습니다.

따라서 광주를 대표하는 KTX 역이라고는 하나 주변이 막 활성화되어있고 그렇지는 않고,
고층 건물도 많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광주송정역의 대합실 모습입니다.
사진 속 공간이 대합실의 대부분 공간일 정도로 광주를 대표하는 역이라기에는 규모가 상당히 작은데요.

앞서 언급한 것처럼 광주 시내와의 거리가 떨어져 있어 예비타당성 조사 시 수요를 과소평가했고,
건설 당시 존재하던 복합환승센터 건축 계획을 반영하여 다소 작은 규모로 지어졌습니다.



▲그러나 개통 직후부터 수요 예측을 초과하여 고객들의 불만이 상당하였기에
역사 내 유휴공간을 전부 활용하여 여유 공간을 창출해 둔 상태인데요.

과거 호남고속철도 개통 당시만 하더라도 광주송정역 대합실 한 구석에는 호남고속철도 홍보관이 있었습니다.



▲또한 매표소도 지금보다 훨씬 앞 쪽으로 나와있었는데요.

대합실을 우선적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역무시설 일부를 4층으로 이전하며 매표소를 뒤 쪽으로 빼 공간을 확보하였고,
앞서 언급한 호남고속철도 홍보관 또한 철거하며 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즉, 위의 세 사진 같은 경우는 개통 직후인 2015년의 사진.
지금과는 비슷한 듯 하면서 다른 모습도 꽤 보이네요. 전광판이라던가.. 자동발매기라던가... ㅋㅋㅋ



▲물론 이런 임시 처방으로는 한계가 분명하기에 광주송정역을 두 배 가까운 규모로 증축할 계획은 존재합니다.
대합실과 승강장을 잇는 사진 속 선상통로를 기준으로 좌측 공간에 확장 공간을 지을 예정인데요.
우측 조감도를 보면 규모가 획기적으로 커져 쾌적한 역사 환경을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입찰 과정에서 공사비가 지나치게 적어 수 차례 유찰이 반복되었고,
이후 낙찰된 컨소시엄 업체도 최근 건설경기 불황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며 여전히 삽도 못 뜬 상태이기에,
사업이 더 지연될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광주송정역은 광역시의 중심역 답게 큰 규모를 자랑하며, 5면 14선의 승강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역사와 가장 가까운 승강장은 경전선과 광주선 열차가 다니고,
서쪽으로는 호남선 상/하행 일반열차, 그리고 제일 끝 쪽에는 호남고속선을 다니는 고속열차가 들어오도록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문득 느낀 생각인데, 승강장 지붕이 무언가를 형상화 한 것 같았습니다.
전라도의 서/남해 바다 파도를 형상화했나.... 싶었는데요.

어찌되었든 푸른 색의 지붕이 새파란 여름날의 하늘과 어울려서 보기에 예뻤습니다. 물론 엄청 덥긴 했어요.



▲지금은 안전상의 문제로 철거된 승강장의 달대식 역명판.
오랜만에 방문했던 광주송정역에는 경전선 승강장의 입간판식 역명판밖에 없길래,
과거 사진을 가져와 봤습니다.

처음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될 때만 하더라도 광주송정역으로 KTX가 일원화된다는 소식에 다들 걱정이 많았던거로 기억하는데,
어느덧 광주의 어엿한 대표역으로 자리잡았다는 점이 참 신기했습니다.

이렇게 광주송정역을 둘러보았습니다.


[출처 : VALIANT's Story(https://blog.naver.com/valiant_story) 2025.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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